'학교, 미술관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진짜 미술 이야기'란다.
미술을 만화로 읽는다니 미술도 좋아하고 만화도 좋아하는 나는 괜히 책제목에 혹한다.
미술이 사실 어려울것 같지 않지만 은근 광범위하고 애매하기까지 한것도 사실이다.
그림을 미술이라고도 하고 조각을 미술이라고도 하고
하다못해 변기까지 미술작품이 되는 이런 시대에 미술은 정말 어떤 것일까?
요즘은 정말이지 참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찾고 미술 작품을 보기를 즐겨 한다.
갤러리라 칭하는 전시장에 곱게 전시되어 있는 미술작품도 있지만
때로는 길거리에 설치되어 있거나 혹은 어느 마을 골목골목길 벽에도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때로는 그것이 미술작품인지도 모르고 지나칠때도 있으며
전혀 생각지도 못한것들이 미술작품으로 변신해서 전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러니 정말 미술에 관한 정의가 가능한걸까?
사람은 발명을 하는게 아니라 발견을 한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발명품이라고 하는것들을 가만 살펴보면 주변 환경을 옮겨 놓은 것들이거나
우리가 어디선가 많이 본것들이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작품이 되어 있다.
생활속에 널려 있는 것들을 무언가 새로운 형태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재주가 아무에게나 있는건 아니다.
남다른 눈을 가지고 어떤 형태속에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끌어 내는 재주를 가진 미술가들,
전혀 새로운 시도로 사실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하지만 후대에는 역사의 획을 그은 인물이 되기도 한다.
그림으로 표현하건 조각으로 표현하건 미술가들은 언제나 그렇게 존재해 왔다.

화가들이 그려 놓은 혹은 만들어 놓은 작품을 보면서도 사람들마다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다.
분명 똑같은 선인데도 왠지 삐뚫어져 있는 선처럼 보이고 같은 크기인데도 다르게 보이는 가하면
또한 움직이지 않는데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착시를 이용해 반전을 느끼게도 한다.
우리는 흔히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이야기를 종 종 하는데 미술작품을 보는것도 마찬가지다.
화가의 의도가 어떠했던 간에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것만 보려 하고 느껴지는대로 느낀다.
그래서인지 개개인별로 같은 그림을 보면서도 다르게 느끼는지도 모른다.
시대를 뛰어 넘어 이제는 미술의 벽이 참 많이 허물어져 그 경계가 모호하다.
붓으로 그린 그림과 조각칼로 조각한 작품들만이 미술작품이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해 변형하거나
때로는 사람이 직접 작품이 되기도 하는가 하면 관객이 미술작품을 완성하기도 한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일이지만 이제야 그것이 미술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된것인지도 모른다.
미술의 3요소가 작가와 작품과 관객이라는 말이 있듯 작가와 작품만으로는 미술이 완성 되지 않는다.
또한 작가와 작품이 없이 관객만 있어서도 미술은 완성 되지 않는다.
우리가 부러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것은 삶을 더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미술을 딱 어떤것이라고 정의하려 하기 보다 예술작품을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것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을듯 하다.
미술을 이 책 한권으로 정의 내린다기 보다 미술에 관한 포괄적인 것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과 잘 몰랐던것들, 그리고 새로이 알게 된것들에 대한 이야기로
만화로 미술에 좀 더 쉽게 접근시키고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