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파서 그런 거예요 - 어린이를 위한 마음 치료 이야기 고갱이 지식 백과 3
손성은 지음, 김지안 그림 / 웃는돌고래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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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자신이 지금 어떻다는걸 몸으로 신호를 보내곤 한다.

학교에 갈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거나 숙제를 하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다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그냥 단순히 하기 싫으니까 괜히 엄살 부린다고 단정짓고 있는건 아닐까?

왜 학교만 가려면 배가 아프고, 왜 숙제만 하려면 머리가 아픈지 살펴야 하는데 말이다.

이 책을 바로 그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하고 부모들에게까지 무엇이 중요한지 충고하고 있다.

 

우선 초등학교 아이들의 실제 고민 상담을 듣고 정신과 전문의인 손성은 선생님의 친절한 답변을 듣는다.

간혹 어떤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길 무척이나 두려워하는가 하면 엄마의 잔소리때문에 죽을거 같고

엄마 아빠가 싸우거나 이혼을해서 불안하거나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니 두렵기만 하다.

이런 고민은 모두 아이들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생겨나는 걱정들로

도리어 부모가 해야할 하지 않아도 될 괜한 걱정을 하며 마음 고생을 사서 하는것이다.

그러니 부모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에게 환하게 웃어주고 든든한 등을 대어 주어야 믿고 안심할 수 있다.

 

또한 신체적 변화가 괜히 부끄럽게 여겨지고 나쁜 버릇을 고치기가 어려운가 하면

자꾸만 눈을 깜빡이게 되거나 괜히 기운이 없어지고 외롭고 슬프고 우울할때가 있다.

가장 민감할 때인 사춘기 아이들에게 있어 외부적인 변화만큼 자신의 외모의 변화에도 무척 민감함을 느끼게 된다.

나 또한 그때를 떠올려 보면 괜히 가슴이 나오는게 부끄러워 어깨를 움츠리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것들이 가만 생각해보면 무엇에도 자신이 없었던 탓인것도 같다.

엄마 아빠가 조금 더 우리 아이들에게 당당함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워 주었더라면 자신감을 얻지 않았을까?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그게 뜻대로 잘 되지 않아 속상해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참 많다 .

공부는 정말 예나 지금이나 모든 아이들에게 고민거리이며 어른들에게 조차도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무조건 책상위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공부가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쉴때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을 즐기고

공부를 할때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잠깐씩 쉬어 가며 할필요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부모들에게는 여러가지 노력으로도 개선이 안될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약물 치료를 하는것이 옳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에 관한 아이들의 고민 상담도 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엄마가 슬퍼할까봐 그저 참기만 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때에는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일러주며

부모들은 일단 아이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켜 보는것 또한 중요 하지만

아이가 전과 달리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행동에 문제가 있는지 잘 살펴 주어야 함을 일러준다.

 

이외 연예인이 되고 싶고, 동생이 장애를 갖고 있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야한 동영상을 보거나 자꾸만 성적인 상상을 하게 되어 죄책감을 느끼고

성형수술을 하고 싶고, 명품을 사고 싶고 기타 등등의 요즘 아이들의 갖가지 고민들이 많다.

그에 합당하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상담해 주시는 선생님의 이야기들은 모두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 주는 말들이다.

이 책은 우리아이들의 여린 마음을 잘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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