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먹는 두꺼비
송현승 지음, 장동일 그림 / 아롬주니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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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연을 소중히 하자거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한다는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 참 많이 나와요,

예로부터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라는 표어를 엄청 강조해오고 있는데도 어떻게 된건지

날이 갈수록 겨울은 더 추워지고 여름은 더 더워지는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지구가 몸살을 하네요,

글먹는 두꺼비도 어쩌다 책속에서 글자를 먹고 살게 되었는지 두꺼비가 살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걸까요?

 

 

둥지가 아빠와 헌책방에서 살아가던 어느날 아주 오래된 책속에서 금두꺼비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그런 어느날 신화를 연구하는 할아버지가 등장해 금두꺼비가 신화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왠지 금두꺼비가 팔려가는것이 싫은 둥지는 그 사실을 숨기고 친구들과 함께 몰래 지켜보게 됩니다 .

점 점 책속의 글자가 사라지고 백지만 남는가 하면 글자를 배설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헌책방이 잘 안되어 어려웠던 둥지의 아빠가 어느날 금두꺼비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고 둥지를 설득해서

할아버지에게 비싼값에 금두꺼비를 팔게 되고 또 소문이 나서 손님들이 너도 나도 헌책을 사러 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라진 금두꺼비를 찾으러 간 둥지는 몰래 금두꺼비를 빼내 개울가에 풀어줍니다.

돈이 궁해서 두꺼비책을 사들이는 아빠와는 달리 아직 어린 둥지는 참 순수하고 착하기만 합니다.

 

 

금두꺼비는 복두꺼비라고 하는데 어쩌면 착한 둥지를 위해 복을 주려 나타난건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삶의 터전을 잃어버려 책속에서 글자를 먹으며 살 수 밖에 없었던 두꺼비를 불쌍히 여겨

어려움을 무릅쓰고 자연으로 돌려보낼 줄 아는 둥지와 같은 마음을 배워야겠습니다.

말로만 자연을 위하고 지구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지구환경을 위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 또한 순수하고 착한 둥지의 마음을 통해 진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워야겠습니다.

 

 

이 책은 옛날 이야기속에나 등장할거 같은 금두꺼비를 등장시켜 글자를 먹고 글자를 배설한다는등

약간 판타지한 이야기를 가미시켜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대화를 녹음기로 녹음해서까지 몰래 엿듣는 행동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오로지 신화를 증명하기 위해 금두꺼비를 잡아다 가두고 연구하는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착한 둥지가 끝내는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낍니다.

 

 

어쨌꺼나 분명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두꺼비와 같은 동물을 삶의 터전으로

돌려보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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