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 안녕 달님, 안녕 계단 그림책 2
치청 그림, 카렌 비올라 글, 이지연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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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티비에서 책장을 넘기며 해가 지고 달이 뜨는 모습을 보여주는 책을 보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진짜로 존재하는 책이라니 아이처럼 괜히 설레고 반가운 마음에 책장을 넘겨봅니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해가 지면서 노을을 드리우고 점 점 달이 뜨고 별이 뜨는 책이라니
이 얼마나 멋진 발상입니까?

우리 아이들은 아마 이쪽 저쪽으로 책을 넘겨가며 해와 달에게 '안녕 안녕' 인사할것만 같은 책이에요!
구멍을 통해서 이글 거리는 태양이 꼭 아침을 말해주는것만 같은 책 표지입니다.
저 구멍속에 우리 아이 얼굴을 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네요!



오늘 파티가 너무 너무 재미나고 신이난 아기 토끼는 오늘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 가득했던 날이면 그날이 가는걸 무척이나 아쉬워 하는데
아기 토끼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가봐요,
하지만 오늘이 가야 내일이 오고 그래야 더 신나고 재밌게 놀 수 있는데 말이죠!



아쉬워하는 아기 토끼에게 엄마 토끼는 하늘을 둥실 둥실 떠가는 온갖 모양 구름들도
해님에게 잘 자라고 인사한다는걸 알려준답니다.
해님도 아쉬운지 하늘을 온통 붉게 물들이며 작별인사를 하는군요,
아기 토끼도 아쉽지만 해님에게 잘자라고 인사해야겠죠?



해는 점점 책뒤로 넘어가고 왼쪽으로 달이 점 점 모습을 나타내는군요,
아빠가 데려온 반딧불이와 숨바꼭질을 하면서도 아기 토끼는 해가 지는걸 무척 아쉬워한답니다.
해가 지는건 우리에게 잘시간이라는 걸 알려주는 거라며 아기토끼를 달래는군요,
달님에게 인사한 아기 토끼가 이제는 정말 잠을 자러 갈 수 있을까요?




어느새 해는 지고 달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하늘엔 별들이 반짝 반짝 밤하늘을 수놓고 있네요,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이 신기한 아기 토끼는 잠잘 생각은 않고 별이 몇개인지 세어 보겠다네요,
우리 아이들이 하루종일 신나게 놀고도 잘 생각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는거 같아요!ㅋㅋ


아이들이 오늘이 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매일 매일 신나고 즐겁게 놀 수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그래도 밤에 잠을 자지 않겠다고 때쓰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 한권 같이 펼쳐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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