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아름답다
데이비드 맥캔들리스 지음, 이정인 옮김 / 생각과느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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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매일 매일 너무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한채 흘려 버릴때가 많다. 그런것들 중에도 머리속에 오래도록 남아지고 기억되는 것들이 있는데 한눈에 척 하면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그림 같은 것들이 바로 그렇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정보의 홍수속에 허우적 거리고 사는 우리에게 한눈에 척 보고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정보의 시각화 책이다. 학창 시절 어려운 사회 과학 수학분야의 학문들을 그림이나 도표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이해하기 쉬웠던 것처럼 너무 많은 것들이 널려져 있어 혼란스러운 세상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것 또한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또한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디자인된 시각화를 통해 인간의 사고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된다.

 

 

 

 

하루에도 수십억이나 되는 돈을 쓰고 있는 우리들이 가장 많은 곳에 지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네모난 칸의 크기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색을 통해 그 지출의 가치를 따질수도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들어간 총 비용이 세계 그 어떤것들 보다도 우위에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저 많은 돈들이 지금도 1달러면 밥을 먹고 약을 사먹을 수 있는 굶주림과 질병에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쓰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두페이지 가득 차지 하고 있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가 들인 어마어마한 손실에 대한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 그림들이 많이 달라지기를 희망해 본다.

 

 

 

 

 

우리가 흔히 몸에 좋다는 이유로 의약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빙성과 인기도를 보여주고 있다. 어떤 그림인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고 그냥 척 보기만 해도 어떤것이 과학적 근거가 크고 또 인기가 높은지 한눈에 알 수가 있다. 참 의외인것은 우리가 인삼, 구기자 같은 것들에 대한 효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그것이 과학적근거가 없다는 사실이다. 한가지 주목해야할 것은 아직 인기도는 크지 않지만 전도 유망하다는 아르지닌, 여주, 강황, 프리바이오틱스와 노니 같은 것들이다. 이 그림은 과학에 기초를 두고 있으므로 신빙성이 없고 효과도 없지만 심리적인 작용으로 효과를 보는 부분에 대한 것은 그림에 없다.

 

 

 

 

 

지구의 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이런 시점에 정말 정말 주목하고 보아야 할  중요한 그림이다. 요즘은 탄소를 줄이자는 운동으로 가까운곳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혹은 걷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그것이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다 보니 그리 실감하지 못해 잘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듯 그림을 통해 보고 있자니 내가 평생 배출하고 있는 탄소의 양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나무 한그루가 평생 흡수하는 탄소의 양은 1톤에 불과한데 우리가 내보내고 있는 탄소의 양은 너무도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에 뜨끔해지는 그림이랄까? 나무를 심는것도 중요하지만 탄소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 또한 강하게 들게 하는 아주 중요한 정보다.

 

 

 

 

책을 참 좋아하고 많이 읽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이라는 이 그림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나온다. 아주 커다랗게 차지 하고 있는 책이야 말로 꼭 읽어야 한다는 의미인데 왜 내게는 생소한걸까?하지만 그 와중에도 '앵무새 죽이기''위대한 개츠비''위대한 유산''안네의 일기'등 내가 읽은 책 제목이 보이니 약간의 안도감은 든다. 책을 그리 즐겨보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페이지를 보며 꼭 읽어줘야 할 책 목록쯤은 만들게 되지 않을까?

 

 

 

 

 

20세기의 죽음에 있어 가장 커다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은 역시 질병이다. 의학이 많이 발달된 이 시대에도 질병의 힘을 따라잡을 수가 없는것인지 의아스럽기만 한데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는 굶주림과 전쟁이라는 것을 보고 있자니 우리 인간들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죽음인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밀려온다.

 

 

 

 

이 책은 이렇듯 복잡하고 어려운것들을 갖가지 도표로 한눈에 보기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놓아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흥미진진해진다. 가장 강대국이라고 생각한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장 많은 어린이가 빈곤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의외이며 소가 가장 방귀를 많이 뀌고 책은 영국인이 가장 많이 읽으며 가장 큰 사회 문제가 어린이건강과 에이즈이며 일본이 가장 부유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어 좋다. 정보를 시각화 한다고 하면 왠지 도표나 그래프나 그림만 떠오르는데 그림에 있어서도 그림을 대표하는 것으로 도표를 만들고 또 글자와 색상과 같은 것으로도 얼마든지 정보를 시각화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틀에 박혀 있던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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