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껴 써야 해? -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2
방미진 지음, 김언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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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을 길러 주는 생활동화 시리즈는 아이들이 공감하며 저절로 습관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아이들은 또래의 주인공이 생활속에서 겪는 갖가지 상황속으로 푹 빠져들어 어떤게 좋은지 알게 된다.

또한 좋은 습관을 들이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결단이 필요한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시리즈는 아이만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읽어주어야 할 시리즈다.

 

 


 

물건을 잃어버리고도 반성은 커녕 다시 사면 된다는둥 울상을 짓고 어리광을 부리는 기쁨이이에게

버럭 화를 내던 엄마는 차분히 아빠와 상의를 하고 용돈을 주어 절약정신을 깨우치게 할 결심을 한다.

용돈을 사용하는데 있어 불우이웃을 위한 저금통을 따로 하나 만들게 하는 부모라 깜짝 놀랐다.

보통은 저금을 하고 나머지 돈으로 과자나 필요한 준비물등을 사라는 것까지만 알려주는데

역시 책속의 부모는 뭐가 달라도 다르달까?^^

하지만 돈이란걸 받자마자 기쁨에 들뜬 기쁨이는 당장에 돈을 다 써버리고 또 돈을 달라고 하니

이쯤되면 불같이 화를 내지 않을 부모가 없다.

 

 

 

 

기쁨이는 급기야 몰래 돼지 저금통에 손을 대다가 엄마에게 들키고 그만 쫓겨 나게 되는데

책을 읽는 아이들도 기쁨이의 이런 행동에는 아마 조마조마함을 느끼며 안타까워 하지 않았을까?

집에서 도망치다 마침 엄마에게 혼이나 도망쳐 나오던 아래층 남기적 형을 만나 그간의 얘기를 하며

마치 형이 자기일처럼 흥분하고 안타까워 하자 동지를 만난듯 그렇게 하하호호 집을 나서게 된다.

여기까지는 보통 아이들의 이야기인거 같아 사실 조금 시시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흥미진진한데다 스스로 깨우쳐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꼭 끌어 안고 나간 돼지저금통의 돈을 쏙쏙 빼서는 장난감도 마구 사고 게임도 팡팡 해대던 기쁨이는

집으로 돌아갈 버스비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그만 눈물을 흘리며 남기적 형을 원망하게 된다. 

게임을 조금만 할껄, 장난감도 조금만 살껄 등등 아무렇지도 않게 펑펑 써대던 일을 서로 후회하며

형에게 잔소리를 늘어 놓던 기쁨이는 형에게서 미래의 자기를 보는것만 같아 오싹함을 느끼기까지 한다.

 

둘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마구잡이로 샀던 장난감을 팔아 받은 돈으로 컵라면을 사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아낌없이 먹으며 그동안 남긴 음식에 대해 후회하고 돈한푼이 무척이나 소중하다는 사실도 배운다.

둘이 서로를 원망할만도 한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반성까지 같이 하니 참 이쁜 아이들이다.

 

집으로 돌아간 두 아이는 물론 엄마에게 무지 혼이 나기도 하지만 그간 까먹은 돈을 채우기 위해

집안일이나 남을 돕는 일을 하고 포인트를 받아 그것을 돈으로 바꾸어 대신하기로 약속을 한다.

그렇게 두 아이는 절약과 저금과 이웃을 생각하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 아이들로 자라게 될듯!~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부록으로 알뜰살뜰 절약 대작전이란 코너를 두어 낭비지수를 알아 보게 하고

절약의 첫걸음인 용돈 기입장 쓰는 방법과 남을 도우며 행복나무에 열매를 한가득 채울 수 있도록 한다. 

새기쁨과 새기적처럼 우리 아이들도 불우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따뜻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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