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책인데도 촉감이 느껴지고 입체감이 느껴지는 책 보셨어요?
못보셨다면 지금부터 잘 보세요^^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달걀이랑
식탁위에 놓여 있는 반죽이랑
동글동글 말랑말랑 참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달걀이 기대하는 생각주머니속은 계란말이 오므라이스 김밥등
정말 맛있는것들로 가득해서 군침이 돌아요,
반죽이 기대하는 생각주머니 또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 피자 등 고소한 빵냄새가 나는거 같은 그림이에요!
오 드디어 달걀양은 계란후라이가 반죽군은 식빵이 되었군요,
둘의 모습이 너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보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행복해지는 장면이에요!
치즈,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친구들을 만나 샌드위치가 된 달걀이랑 반죽이랑
둘은 그렇게 친구들과 모여 하나가 되었군요,
어, 그런데 어디로 도망가는 걸까요?
아무것도 모르고 우유를 꺼내 들고 온 돼지 아줌마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니 참 재밌어요!
이 장면은 책의 가장 뒷표지 그림이랍니다.
이 작가는 앞 표지에서부터 속지에 이르기까지
하나도 버리는 종이가 없이 모두 활용하는 알뜰한 작가에요,
그리구 한땀한땀 바느질한 자국이 어찌나 실감나는지
자꾸 더듬어 보게 되고 펠트의 푹신한 느낌 때문에
자꾸 눌러보고 싶어지는 그런 촉감그림책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