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뭉치 도깨비야 작은 책마을 16
서화숙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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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하면 요술방망이를 들고 있는 뿔난 무시무시한 모습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지만

뭉치 도깨비는 서랍속에 숨어사는 정말 작고 귀여운 사랑스러운 도깨비랍니다.

에이~ 뭐가 사랑스럽기까지 하냐구요?

뭉치 도깨비를 한번 만나 보세요, 사랑하지 않고는 못배길걸요?

 

보람이가 자기도 모르게 재치기를 할 정도로 작은 먼지 뭉치같은 도깨비를 발견하고도

무섭다거나 해서 도망가지 않은 것만 봐도 알겠지만 뭉치도깨비는 정말 작아요,

그래서 가끔 주머니속에 쏘옥 들어가서 모험을 하기도 한다죠,

심지어 미끄럼도 탄다는데 믿기지는 않지만 상상만으로 재밌지 않나요?

 

그런데 뭉치 도깨비는 요술방망이도 없고 요술을 부릴줄도 모른대요,

그치만 딱 하나 잘하는게 있는데 그게 게으르게 사는 법이라나요?

정말 어이가 없지만 왠지 무지 친근하게 들리지 않나요?

보람이를 만나 친구가 되고 처음으로 양치를 안하는 방법을 전수 받았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우리 엄마들은 정말 귀신같잖아요!ㅋㅋ

 

뭉치 도깨비는 그래도 아이들을 참 좋아하는거 같아요,

혼자 집에 남게 되었다고 신나하다가 아름이가 잠에서 깨어 울고 있으니 도와주고 싶어하잖아요,

게을러서 마스터하지 못한 요술주문을 떠올려 보려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해요,

어쩌다 우연히 주문이 맞아 떨어져 방문을 열었지만 아름이는 뭉치도깨비가 벌레인줄 알고 또 울어버리네요,

하지만 보람이가 그 마음을 이해해주고 위로해주는군요,

그런데 자기가 외쳤던 주문이 뭐였는지 우리에게 묻는군요?ㅋㅋ

 

어느날은 보람이 아빠의 바지 주머니속에서 미끄럼을 타고 놀다가 세탁소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또 보람이와 함께 유치원에 가려고 이옷 저옷 입으며 멋을 내 보기도 하고

맛잇는 냄새를 먹고 싶어 보람이 엄마를 따라 수퍼에 갔다가 봉지에 쌓여있어 허탕을 치기도 하고

보람이와 아름이와 한바탕 뒹굴며 온갖 놀이를 하다 아래층에 사는 사람에게 혼이 나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뭉치도깨비와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겪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 재미나요,

 

크리스마스날이 되었지만 선물하나도 못받아 서운한 뭉치도깨비와

아이들의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 아이들도 참 눈치가 빠르다는 걸 알게 되요,

산타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지만 엄마 아빠가 대신 선물을 전해준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엄마가 보고 싶어 울고 있는 뭉치 도깨비도 선물을 받는답니다.

누가 선물을 주었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하는 일은 귀신같이 다 아는 한사람 있잖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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