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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 마음이 외로운 당신을 위한 따뜻한 위로
A.G 로엠메르스 지음, 김경집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왜 그런책 있죠? 손에 잡으면 그냥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요,
이책이 바로 그런 책이에요,
제가 워낙 이런류의 책들을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도 내인생의 한권의 책이 어린왕자인만큼
단지 어린왕자 두번째 이야기라는 제목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를일이지만
책을 잡자 마자 단숨에 끝까지 쭈욱 읽게 되더라구요,
그림의 어린왕자는 우리가 아는 그런 어린왕자의 모습이 아니지만
책속의 어린왕자는 궁금한걸 참지 못하고 또 스스로 납득한 사실로 어른을 깨우치게 만드는
어린왕자는 맞네요,
저자는 어린왕자가 납득할때까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이야기해 준답니다.
하지만 정작 저자는 말만 번지르르한 그럼 사람인가봐요,
오히려 어린왕자가 더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저자와 독자들에게 깨우침을 준달까요?
자신의 별로 돌아가 뽑아버리려고 했던 잡초의 한마디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은 어린왕자는
양한마리 들어가지 못하는 상자를 선물한 비행기 조종사를 찾아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죠,
하지만 그는 사막어딘가에서 어린왕자처럼 사라져버렸으니 이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저자를 만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저자의 여정과 함께 참 많은 좋은 이야기들을 주고 받게 되는데
밑줄을 긋거나 메모해 두고 곱씹어 봐도 좋을만한 이야기들이 많네요,
우리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제멋대로 판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긍정적으로 변할거야 ---p51
네 삶을 만들어 가는 건 바로 너 자신이야. --- p52
간단히 말해서 세상을 바꾸는 단 한가지 방법은 바로 자신을 바꾸는 거야 --- p5
나는 말로만 떠들면서 내 경험을 어린왕자에게 나눠 줬지만 어린 왕자는 마치 선생님처럼 내게 침묵의 지혜를 보여준 거야, 사랑의 기술에 대한 백권의 책이 한번의 입맞춤에 미치지 못하고, 사랑에 대한 백 번의 연설도 단 한번의 행동에 미치지 못한다는 걸 확실히 깨닫게 되었어, ---p107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용서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거야, ---p165
결과적으로 우리는 저자의 말보다는 실천하는 어린왕자의 행동을 통해 더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차에 치인 개를 보살피거나 선물받은 강아지를 선뜻 더 필요한 아이들에게 선물하거나 혹은 거리의 노숙자를 아무 사심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도와주는 어린왕자의 모습을 통해 선입견을 가지고 온갖 잣대를 들이대며 실천하기는 뒤로 미루는 우리는 참 부끄러운 사람들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시대의 어린왕자는 바로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할 줄 아는 존재를 일컫는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