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참 경제에 관심이 많은듯 하다.
아니 돈을 많이 벌어 잘 살고 싶어하는 어른들의 영향인걸까?
우리 어릴때는 사실 돈이란걸 구경하기 조차 어렵고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얼마 한달에 얼마 하는 식으로 용돈을 받고 용돈 기입장을 쓰고
또 이런 경제에 관련된 책이나 만화들로 상식을 쌓고 활용을 하기도 한다.
내 경우를 떠올려 보면 그때 그때 필요한 돈만 타다 써서 제대로 된 용돈기입장을 써 본 기억은 없지만
결혼을 하고 한가정을 꾸려가는 주부가 되고는 알뜰 살뜰 살아보겠다고 가계부를 쓴 기억이 난다.
하지만 벌어들이는 돈을 얼마나 저금을 해야하고 또 어떻게 투자를 해야하는지 잘 알지 못해
그냥 생활하고 남는 돈을 저금하는데 그치곤 했는데 요즘은 정보가 많아 여기 저기 투자를 하기도 한다 .
무엇이건 잘 알지 못할때와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게 되었을때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우리 아이들 또한 그저 얼마간 용돈을 주고 용돈 기입장을 쓰라고 숙제를 내 주는것 보다는
돈이란게 언제부터 생겨나고 또 경제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흘러 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인류가 이끌고 나온 역사를 담은 가치 있는 경제 박사가 되지 않을까?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라는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아마도 펠릭스와 무척 친근할지도 모르겠다.
그 펠릭스와 친구들과 그리고 아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많은 도움을 주었던 아담 슈미츠 아저씨가
이번엔 경제의 역사와 상식과 용어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요런 장면을 보면 언제나 친절하고 자상하게 잘 설명해 주시는 아저씨를 가진 아이들이 참 부럽다.
이런 장면을 연출해 보고 싶지만 그럴만한 경제 지식을 가지지 못한데다가
책상머리에 앉아 역사가 어쩌고 경제가 어쩌고 하면 아이들은 금새 따분해할게 뻔한데
펠릭스와 그의 친구들을 철이 참 빨리 들었나 보다.
역사속 경제 상식 쏙쏙 이라는 페이지를 두어 만화를 통해 이야기 한 부분들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다.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이 함께 등장을 하니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듯,
요즘은 책과는 거리를 먼 아이들을 위해 학습 만화가 참 많이 등장하고 있어 반갑기는 한데
어떤 책들은 너무 산만하기만 하고 오락과 재미 위주인것들이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경제 역사 상식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흥미를 유발하며
무척 정리정돈이 잘 된 듯한 만화 그림체인데다가 각각의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려
재미나게 경제역사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는 만화라 좋다.
역시 역사 만화여서인지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처음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서로 필요한 것들을 얻기 위해 물물 교환을 하고 좀 더 쉬운 방법으로 각종 화폐를 쓰게 되는가 하면
서로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약서를 쓰고 똑같은 화폐를 쓰기 시작했으며
시계의 발명으로 사람들은 더욱 합리적인 수입과 지출과 저금을 하는 경제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펠릭스와 친구들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 대화를 통해서 재미나게 배우게 되고
우리 아이들 또한 자신들의 생각을 담아 경제에 대한 사고를 해볼 수 있게 될것만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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