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그림책
데보라 언더우드 글, 레나타 리우스카 그림, 홍연미 옮김 / 미세기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이런 그림책은 처음이에요,

분명 아무 소리도 안나는데 무척이나 시끄러운 그림책이거든요,

시끄럽지만 가슴을 뛰게 할 정도로 기분 좋게 하는 소리도 있구요

물론 너무 시끄러워서 짜증이 나는 소리도 있어요.

그리고 시끄러워서 무슨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게 하는 소리도 있지요,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요?

 

아침에 눈뜰때부터 사람들은 시끄러운 알람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그래서 전 이왕이면 부드럽고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듣고 일어나려고 애쓰지만

음악이 너무 좋다보니 가끔 그 소리에 취해서 늦잠을 잘때가 있답니다. ㅋㅋ

'참새는 짹짹, 돼지는 꿀꿀' 하며 발맞추어 구령을 외치는 유치원 아이들의 소리는 어때요?

시끄럽기는 하지만 노란 병아리같은 아이들의 씩씩한 목소리가 기분을 좋게 하잖아요!

가끔 아이들 뒤를 몰래 따라 가면서 스리슬쩍 '짹짹'하고 장난을 치고 싶기도 해요,

 

사람들은 방귀소리, 트림소리, 딸국질 소리 등의 시끄러운 소리를 내요,

그리고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소리를 낼때도 있답니다.

물론 가끔 박자도 음도 모두 엉터리인 사람의 노래를 들어야 할때는 웃음을 참지 못하죠!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는 후루룩 쩝쩝, 소리조차 맛있게 들리지요!

 

무척이나 크면서도 무시무시한 천둥 소리는 어떤까요?

천둥이 치고 벼락이 치면 세상이 무너질것만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하지만 쏴아 쏴아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주는 소나기가 내리는 소리는 시원하게 들려요,

가슴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것만 같은 그런 소리도 있죠!

불꽃이 팡팡 터지는 소리라든지 볼링공이 열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 소리 같은!

 

그리고 분명 작은 소리인데도 시끄럽게 들릴때가 있어요,

극장에서 영화 상영중에 누군가 바스락바스락 거리는 소리라든지

도서관에서 구슬을 떨어뜨려 끝 없이 굴러가며 내는 또르륵 소리,

그리고 아주 아주 고요한 밤에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

 

어떨때 어떤 소리가 어떻게 시끄럽게 들리는지를 소리가 없는데도 소리를 듣게 해주는 멋진 책이랍니다.

또 어떤 시끄러운 소리가 있는지 우리 더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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