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초등학교엘 입학하게 될 즈음이면 학교 가는것만큼 기다리는 것이 있다. 이모가 입학기념 선물로 사주거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선물해주시는 책가방이 바로 그거다. 요즘은 아이들이 좋아라하는 캐릭터 그림이 가득한 책가방이 대세라지만 어른들은 한해 쓰고 말 가방이 아닌 여러해동안 써야할 가방을 고르기 마련! 이 그림책은 그런 아이의 설레는 마음을 주인공을 통해 잘 담아내고 있다. 어느날 할아버지 이름으로 자신에게 보내온 택배상자를 받고 잔뜩 기대하며 상자를 열고는 자신이 좋아하는 파란색 책가방을 보고 무척 설레는 마음이다. 그리곤 얼마전 할아버지께서 무슨색을 좋아하는지 물었던 것을 떠올리며 그 이유를 알게 된다. 택배로 책가방을 보낼 생각을 하신 할아버지가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을 직접 만나 돈을 주시거나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아이가 원하는 가방을 사주기 마련인데 공주인에겐 더 특별한 기억을 주는 멋진 선물이 될것만 같다. 책가방이 너무 큰듯해서 이걸 어떻게 지고 다닐까 걱정하는 주인공에게 엄마는 이웃집 형이 맨 가방도 처음엔 컸지만 형이 자라고 나니 작아진것처럼 주인공이 자라게 되면 꼭 맞게 될거라고 말한다. 작은 키로 입학하는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쑥쑥 자라나 버리니 좀 더 자라게 되면 엄마 말뜻을 충분히 이해할듯, 책가방을 보니 학교가는 것처럼 가방을 메고 싶은 주인공은 엄마의 가계부 아빠의 책 이것 저것들을 가방에 넣고는 학교가는 연습을 한다. 동네를 걸어다니다 보니 반가운 이웃 할머니를 만나 넙죽 절을 하듯 인사를 하다 그만 책가방속에 있는 물건들을 와르르 다 쏟아 버리고 말지만 것두 그냥 신나는 일이다. 그리곤 문득 무언가가 떠오른 주인공은 곧장 집으로 달려가 할아버지에게 감사 전화를 한다 . 이제 막 학교 입학 통지서를 받은 아이들은 다 이런 맘일듯 하다. 그래서 새로 생긴 책가방을 꼭 끌어 않고 이제나 저제나 학교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을 할아버지의 책가방 선물이라는 특별한 기억으로 담아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