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지도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최선웅 글.지도,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 학교 다닐때를 생각하면 세계가 한눈에 보이는 세계지도는 참 따분했다는 느낌인데
요즘은 세계지도가 어쩜 이리도 눈이 즐겁고 흥미진진하고 재미난지 좀 늦게 태어났으면 좋았을걸 싶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자랄때라도 이런 책이 나와주니 아이들도 세계에 대한 꿈을 키우기도 하지만
엄마도 덩달아 새로운 눈으로 세계를 들여다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기도 하다.



아들에게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은?' 하고 물었더니 단박에 에베레트산을 말한다.
이처럼 세계지형의 넘버원이 되는 것들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한자리에 모아 놓으니 척척박사가 될듯,
역시 넘버원은 어디서나 사랑받는가 보다.





G20이라는 글자를 보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정상회의를 떠올린다.
이 책은 바로 그 G20 주요 국가에 대한 정보를 재미있는 그림을 곁들여 한두 페이지에 담아
한눈에 들여다 보기 쉽게 엮은 책이다.
일단 차례를 보니 아들은 자기가 다녀왔던 중국이나 일본, 유럽을 먼저 반가워 한다.





책장을 넘기니 아시아가 제일 먼저 깃발을 가득 담고 반겨준다.
아이들은 이상하게도 깃발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데 이 책은 그런 장점을 살린 책인듯,
아시아의 각 나라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고 그 나라에 맞는 깃발을 찾는일에 무척 열을 올린다.





우리가 우리나라를 먼저 알아야 마땅한 일이니 대한민국을 먼저 들여다 봐야겠다.
지도 속에는 세계의 자랑거리인 우리 문화유산과 특산물등이 사진과 그림으로 놓여 있으며
간단하게나마 나라의 자랑거리나 현재의 모습등을 담아 읽을거리를 준다.
얼마전 화재로 소실되어 버린 국보 1호 남대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아이나 엄마나 똑같은가 보다.
잃어버리기 전에 잘 지켜야 하는 중요성을 이야기해 주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아래쪽에는 조금 더 상식을 넓힐 수 있는 [똑똑해지는 세계지리 퀴즈]라는 항목으로
문제를 내고 정답을 찾으며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책에 있는 퀴즈 말고도 아이들과 서로 퀴즈를 내고 맞추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다.





순서대로 책을 보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나라부터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들은 언젠가 한번 다녀온 이탈리아를 떠올려 보고 싶었는지 유럽편으로 넘어간다.
그리고는 그림속에 있는 콜로세움이나 성베드로 대성당을 기억하며 그때를 떠올리기도 하고
아직 가보지 못한곳인 피사 대성당과 곤돌라를 꼭 타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어느 식당에서 스파게티를 너무 맛있게 먹으니 한접시 더 가져다 줬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는 모습에
역시 길위의 학교라는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한눈에 세계지도를 펼쳐보며 아들과 나는 우리가 가고 싶은 나라의 리스트를 만들어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눈이 참 즐거운 책이며 세계를 여행하는것에 대한 꿈을 키워볼 수 있게 하는 멋진 지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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