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녀석 맛있겠다>의 티라노와 <영원히 널 사랑할 거란다>의 엄마 마이아사우라 이야기는 가슴 뭉클합니다. 어쩜 뻔한 이야기를, 끝이 보이는 이야기를 이렇게도 눈물나게 풀어내는지.. 그림은 참 코믹한데 말이죠. 아기가 태어나면 많은 것이 바뀝니다. 자잘한 일상의 변화도 그렇지만, 세상에 온전히 나만 바라보는, 그리고 나 자신보다 더 소중한 무언가가 생긴다는 건, 이런 마음이 생긴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이예요.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엄마, 난 도망갈 거야>를 보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저 엄마, 스토커 아니냐며.. ;;;; 하지만, 이제 자라는 아이와 그 아이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를 물려주고 싶고, 잘 보살펴주고 싶고, 언제든 안식처가 되어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너무 와닿는 소중한 책이 되었습니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책이예요. 명불허전인가요.. 사랑해 대표작 3종. 말썽쟁이 우리 꼬맹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