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세상의 비밀 - 사회, 과학, 역사 속의 놀라운 숫자 이야기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20
위르겐 브라터 지음, 장혜경 옮김, 이소라 감수 / 비룡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하루일과를 돌아보면 우리는 숫자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속에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알람에 맞춰 놓은 숫자를 확인하면서 우리는 숫자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잠이 들때도, 쉽게 잠들지 못할때도 심지어 숫자와 함께 한다. 양한마리,양두마리, 양세마리,,,
또한 세상에 널려있는 숫자와 관련된 많은것들이 우리를 즐겁게도 슬프게도 하는 마술을 부리기도 한다.
단지 숫자에 불과한 그것이 어째서 이토록 우리의 삶속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것일까?




어릴때 숫자를 배우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하나 둘 셋 하고 세는 정도의 숫자는 무척이나 흥미로웠는데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는 문제가 시작되면서 숫자는 더이상 재미가 없고 나를 힘들게 한다.
하지만 그 원리를 배우고 익혀 답을 맞추게 되고는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이 책은 계산을 하고 싶게 만드는 숫자에 관한 문제를 각 항목마다 출제해 놓고 있다.
그래서 답을 맞추게 되면 으쓱해지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실수를 해서 틀릴때는 아쉬움이 남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쉬운 문제를 잠깐의 착각으로 틀렷다는 사실에 뒤통수를 얻어 맞기도 한다.





이 책은 세상에 널려있는 많은 부분에 어떻게 숫자가 적용되고 있는지 때로는 놀라운 이야기와
때로는 황당한하고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로 신비로운 숫자의 세상으로 자꾸만 우리를 끌고 들어간다.
인간은 항상 사고나 혹은 병으로 죽을까봐 근심 걱정이 많은데 가장 죽을 확률이 높은
담배를 즐긴다는 사실이 이렇게 숫자로 적어 놓은 페이지를 보고 나니 더욱 아이러니하게 여겨진다.
그렇게 걱정이 많은 교통사고도 암도 흡연으로 사망할 확률보다 낮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지구의 나이는 45억년이나 되었다는데 그중 인류역사는 정말 사막의 모래만큼이나 될까?
45억년을 하루로 환산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나의 점만큼도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반면 하루 24시간 중 3분 동안 일어나는 일들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라는 사실에 놀랍다.
또한 1조원이란 돈이 당장 생긴다면 하루에 5000만원 이상을 쓰고도 평생을 다쓰지 못하며 
1조라는 숫자를 세기위해서는 1초에 1원을 센다면 수만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 또한 놀랍다. 
 
누군가에게는 운명처럼 따라 다니는 숫자가 있듯 기묘한 우연의 일치를 보여주는 숫자가 있는가 하면
루이 14세가 태어난 해를 모두 더하거나 그가 죽은 해를 모두 더하거나 모두 숫자 14라는 답이 나오고
종교에 있어어 야곱의 12명의 아들, 12소선지자, 예수의 12제자등 12라는 숫자는 큰 역할을 하며
전설속에서조차  올림포스 산의 12명의 신, 헤라클레스의 12가지 임무등 12는 신비의 숫자다.
이 외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특별한 숫자와 관련해서 기묘한 일치를 보여주는 숫자는 많다.




가끔은 이런 넌센스 같은 퀴즈를 내서는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뒤통수를 맞기도 하는데
생각의 틀을 깰 수 있는 문제가 되기도 하며 우스개 이야기를 실어 놓아 잠깐동안 웃게도 만든다.

그냥 숫자에 불과한데도 우리는 4나 13과 같은 수는 죽음과 관련된 숫자라는 생각으로 싫어하고
왜 그런지 7과 같은 숫자는 행운을 가져다 주는 숫자라고 여겨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건 아마도 0에서 9까지로 이루어진 숫자의 조합이 같은 의미로 중복되어 나타나거나
충격적인 사건으로 사람들의 머리속에 각인되어져서 인지도 모른다.
숫자, 그 놀라운 세상으로 그냥 첨벙 뛰어 들어보는건 어떨까?

이 책을 보려면 종이와 연필을 필히 준비해야하며 자신의 머리로만 계산하는것도 좋지만
빠른 계산을 위해 계산기를 곁에 두는것도 때로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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