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먹을거리 구출 대작전! - 초등학생을 위한 먹을거리 교과서 고갱이 지식 백과 1
김단비 글, 홍원표 그림, 김종덕 원저 / 웃는돌고래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사람은 먹기위해 산다는 말을 할만큼 먹는 일은 하루일과중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잘 먹어야 잘자라고 건강하고 튼튼한 몸을 만들 수 있으며 그래야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몇초만에 뚝딱 만들어 내는 음식들을 먹고
제철이 아닌데도 사계절 내내 싱싱한 과일을 먹으며 입은 참 즐거워지는 반면
몸에서는 이상신호가 생겨 성인병에 걸리고 소아암이 생기고 점 점 지구는 병들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럼 도대체 우리는 어떤 먹거리를 어떻게 먹어야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도 지키고 지구도 지킬 수 있을까?




이 책은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나는 음식문맹일까요, 아닐까요?'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한다.
음식문맹이란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가릴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반대말은 음식시민이란다. 
마침 OX퀴즈를 통해 음식문맹을 테스트 할 수 있는 페이지가 등장해 퀴즈를 진지하게 풀어보니
다행히 나는 열두개 이상을 맞아 음식시민에 해당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내가 잘 몰랐던 세가지가 몹시 궁금해 그 페이지를 먼저 펼쳐보기로 한다.





이 책은 짤막한 만화나 멋진 그림과 도표등으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며놓았다.
푸드마일리지라는 말을 얼핏 들은것도 같은데 보통 상점에서는 주는 마일리지 개념으로 생각해
마일리지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먹거리가 아닐까 잘못 알고 있었던 내가 참 부끄러웠다.
푸드마일리지란 그 음식이 전해지는 그 거리만큼의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수치다.
그래서 멀리서 오는 음식인만큼 빠른 운송수단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그러니 그 숫자가 작아야 지구에도 좋고 우리 건강에도 좋은 먹거리란 이야기다.





또한 지구 환경에 도움을 주며 우리의 음식 식단이 건강해지는 로컬푸드밥상에 대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로컬푸드란 그 지역에서 생산되고 그 지역에서 소비되는 먹거리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로
지역주민들끼리의 유대관계도 좋아지고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음식이다.
마당이 없다면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어도 좋고 베란다에서 직접 길러먹을 수 있는 채소도 있으며
돈을 내고 주말 농장이라도 빌려 우리 아이들과 내 손으로 땀흘려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음식문맹 퇴치에도 도움이 되고 지구환경까지 지켜낼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한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고깃집을 찾거나 고기를 사다 구워먹어야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을 갖는데
소를 기르는데 필요한 물의 양이 저렇듯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깜짝 놀랐다.
또한 소나 돼지나 닭들이 사람들의 먹거리가 되기 위해 좁은 우리에서 꼼짝 못하게 하고 
밤낮으로 잠을 자지 못하게하며 빠른 성장을 위해 유전자가 조작된 사료들을 먹인 다는 사실에 
몸에도 좋지 못하고 지구 환경도 나빠지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인간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
가축들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겠고 고기 소비 또한 조금씩 줄여 나가야겠다.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이 설탕과 소금의 과잉섭취로 비만이라는 몹쓸 병에 걸려있다.
어린이의 바른 먹거리를 책임지고 제철에 정직하게 만들어내는 슬로우푸드를 실천하고
바른 먹거리가 아닌것을 제대로 알고 사먹지 않는것이 우선 내가 해야할일이 아닐까 싶다.
책속 부록으로 음식일기가 있어 아이들과 매일 매일 먹은것들을 하나하나 적어보니 
하루동안 바른 먹거리를 위해 내가 어떤것들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혹은 잘못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반성하는 기회가 되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이들이 필요한 부분만을 목차에서 골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짤막한 이야기들을  
재미나고 이해하기 쉬운 만화나 도표로 재미나게 엮어 놓았으며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 아빠들의 음식 문맹 퇴치를 위해서도 아주 소중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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