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 - 공중도덕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10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책속의 승민이는 이야기 주머니같은 할아버지에게서 매일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다.
짤막하지만 승민이에게 즐거운 학교생활과 바깥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중 참 부러운 인물이 바로 이 할아버지와 선생님이다.
요즘은 아이들과 할아버지가 가까이 지내는 모습이 드문데다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적어서
참 보기 드문 선생님과 할아버지지만 그래도 이런분들이 반드시 계시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친구들의 놀이에서 자신의 힘만 믿고 친구들을 괴롭히다 혼자 심심해하는 덩치큰 곰,
새치기를 하는 바람에 사과를 몽땅 쏟아버려 성문을 통과하지 못하게 된 사과장수,
특히나 선생님이라는 이유로 잔디밭에 들어가고 손도 씻지 않는 이야기에는 괜히 내가 부끄러워진다.
어른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무단횡단을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다고 나무라고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손도 씻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는 손부터 씻으라고 나무란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다면 아이들은 잔소리하지 않아도 잘 따라하게 되지 않을까?





질서와 규칙을 잘 지키면 너구리처럼 행복하나는 것을    ---p76

늘 약한 동물친구들을 도와주고 질서를 잘 지키는 너구리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잠자리에 들지만
반대로 언제나 친구를 괴롭히고 질서도 잘 지키지 않는 여우는  잠자리마저 잔뜩 찌푸린 얼굴이다.
상반되는 두 동물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승민이처럼 친구들을 도와주고 질서와 규칙을 잘 지켜
모범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이야기다.





학교에서 공중도덕에 대해 자신이 겪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모두 할말들이 참 많다.
그런데 승민이가 대충 버린 껌 때문에 친구의 새 점퍼가 더러워졌다는 이야기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 공중도덕을 잘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하게 되고
선생님께서 각자 공중도덕 지킴이가 되어 일주일 뒤 발표하도록 숙제를 내주시니
승민이는 언제나 질서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 주시는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한다. 
승민이는 교통질서 지킴이가 되어 할아버지와 함께 잘 모르는교통표지판을 직접 그려
알아두어야 할 교통표지판에 대한 [교통안전표지판 안내]라는 책자를 만들어 베스트셀러가 된다.




 
 마침 책의 뒷부분쯤엔 교통표지판에 대한 안내와 질서와 규칙에 대한 페이지가 등장을 하니
승민이처럼 아이들과 함께 [교통안전표지판 안내]책자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겠다. 

’나부터 공중도덕을 하나하나 지키고 실천하면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한 기분좋은 세상이 될거에요 ’
                                                       ---p101

세계의 인구가 60억을 넘어 70억에 가까워 지고 있다. 
70억의 사람들이 질서와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얼마전부터 우측통행이 시행되면서 몸에 베어버린 좌측통행때문에 무척 혼란을 겪고 있지만 
’나부터’ 몸에 익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지구가 될 수 있을듯!
재미난 우화와 승민이의 경험담이 함께 어우러져 책을 읽는 재미와 더불어 
질서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는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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