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모든것들이 기계화 전자화 되고 있는 세상에 대한 작가의 기발한 이야기 책이다.
사실 컴터란 것은 전기가 필요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해야하고
더우기 요즘은 트위터니 페이스북이니 하며 갈수록 정말 너무도 복잡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기가 없다면 완전 무용지물이 되는 컴터와 달리 책은 그냥 읽기만 하면 된다.

책이 뭐냐고 묻는 당나귀인지 토끼인지 잘 분간이 안가는 녀석을 보니
책이라곤 손에 잡아본적도 없나보다.
그렇다면 녀석의 손에 들려 있는 꼭 책 모양을 하고 있는 저건 뭐란 말인가?

스크롤은, 블로그는, 마우스는, 컴터 게임은, 메일은, 트위터는 와이파이는 하고 묻는걸보니
컴퓨터에 푹 빠진 녀석인가보다.
딱 요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요녀석!
그렇게나 해야할게 많은 컴퓨터가 그렇게 좋을까?

아무것도 되는게 없는 책이란 것을 친구가 왜 그렇게 들여다 보고 있는지
살짝 궁금해졌나보다.
질문이 너무 많아 짜증이 난 친구는 일단 한번 보라고 책을 건네주는데
마침 남자 아이들이 무지 좋아라하는 보물섬의 한 장면!
글자가 너무 많고 복잡하다며 간단하게 줄이며 으스대보지만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스리슬쩍 책을 가져가서는 정말 스크롤도,비밀번호도,게임조차도 없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책속에 빠져드는 이 녀석의 모습이 참 기특하다.

책을 돌려달라는 친구에게 못주겟다며 다 보면 충전해 놓는다니,,,
요즘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답이긴 하다.
작가의 재치가 넘치는 한 대목이다.

이 책이 왜 상을 받았을까? 게다가 왜 뉴욕 타임스 23주 연속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아마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바를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걱정하는 바를
이 작가는 콕 찝어 아이들 그림책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요즘 부모들은 아이가 책을 많이 읽느냐 아니냐로 그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고는 한다.
친구 딸이나 아들이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 무턱대고 그 친구를 부러워 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우리 아이는 너무 게임에 빠져 있다고 걱정을 늘어 놓고 어떻게 하면 컴터를 못하게 할까
전전긍긍해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진정 책읽는 재미를 안다면 어느 순간 컴터나 게임기 대신 그 아이의 손에는
분명 책이 들려져 있을 것이다.
그럴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책이라서 베스트셀러가 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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