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고객들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죽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아니 죽으려고 작정을 한 사람들이 있어요!

그게 사는데 있어 돈이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그 돈때문에 너무 힘든 사람들,

그래서 자기 목숨 하나면 남겨진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돈이 생긴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자살을 선택하고 보험금을 타게 하려는 그런 사람이요,

남겨진 사람들이 그 돈을 받아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살아가는게 맞는데 말이죠!

 

[수상한 고객들]은 자신의 실적을 위해 보험가입이 안되는 사람들,

자살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보험 가입을 시켜 말썽이 되자

그들을 찾아 다니며 연금으로 전환시키려 하는 주인공의 사투를 벌인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그렇게 찾아간 고객 한분 한분들의 사연이 어찌나 막막한지

정말 딱 죽고싶은 그 심정을 이해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주인공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죠!

 

남편도 없이 아이 넷을 키우며 청소부 일을 하는 아주머니,

기러기 아빠로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전직보험회사 부장,

라이브 가수로 하루 하루 밥벌이를 하며 동생을 돌보며 사는 소녀가장,

자기도 모르게 욕을 내뱉는 틱장애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하는

집도 절도 없이 노숙생활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욕쟁이총각,

그들을 매일 같이 찾아다니며 주인공은 어느새 그들에게 살아야하는 희망을

가슴속에 심어 주게 된다는 이야기랍니다.

결국 2년이라는 면책기간이 지나 죽으려고 하던 사람들이 죽지 못하게 되는

이야기는 영화의 결말로 당연한거라지만 감동이 있고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였어요!

 



특히 소녀가장의 노래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익숙한 노래여서 좋았고

그 동생의 어쿼스틱기타 연주는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유투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그 소년이라더군요!

처음엔 류승범이 너무 돈만 밝히는 그런 인물인듯 하지만

사람들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그들에게 안그런척 행동하는 모습에서

그의 정이 넘치는 인간미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달동네 가게집 김수미 할머니 참 재밌어요^^)

 

정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사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그래서 그런 지경이 아닌 저는 욕쟁이 총각처럼 매일매일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문득합니다.

괜찮은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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