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어린이 야구왕 - 홈런보이가 알려 주는 흥미진진 야구 이야기 상수리 호기심 도서관 17
김동훈 지음, 최일룡 그림 / 상수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아들은 지금 학교에서 야구박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어릴때부터 아빠의 영향으로 함께 야구장엘 가고 야구를 즐기더니 꿈이 야구선수다.
그렇게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다보니 온통 모든것이 야구과 연관 지어지고
스포츠뉴스도 야구, 티비도 야구, 놀이도 야구, 책도 야구책만 들여다 본다.
그런 아들과 문득 문득 야구에 관해서 대화가 잘 이어지지 않을때는 참 답답하곤 했는데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설명되어진 야구책이 등장해서 어찌나 반갑던지!




책은 항상 '우리들의 야구 이야기'라는 코너로 야구를 꿈꾸는 아이들의 꿈을 담은 이야기와
혹은 전광판보는법, 야구장에티켓등 짤막한 야구상식으로 야구에 대한 것들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야구의 탄생과 역사편을 보니 야구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미국에서 성장하고 발전했으며
베이브 루스와 루게릭은 미국 프로야구의 유명선수로 그 이름은 야구를 모르는 나도 알 정도다.
베이브 루스는 43년동안 홈런왕이었으며 루게릭은 근육이 점 점 마비되는 병에 걸려 죽었는데
후에 그의 이름을 따서 그 병명이 루게릭으로 불리게 되었단다.
우리나라에는 1905년 미국인 선교사 질레트에 의해 처음 야구가 소개되어졌다.




야구장 산책편에서는 부채꼴 모양의 야구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홈플레이트 뒤쪽 관중석이 가장 좋은 관중석이란 정보를 주고
각 선수들의 포지션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그려놓았다.




신기한 야구장비편에서 야구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돌처럼 단단한 이유를 알겠고
빨간 실의 108개의 솔기는 직접 사람의 손으로 꿰매야 한다니 108이란 숫자가 의미를 담고 있는듯하다.
빨간 솔기 또한 미끄럼방지역할과 투수들에게 힘이 실린 변화구를 던질 수 있게 해준다니
야구공에 이렇게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야구방망이와 글러브와 유니폼과 보호장비들 또한 야구선수들에게 무척 중요한 장비다.




알쏭달쏭복잡한 야구 규칙은 꼭 알아야할 중요한 항목이다.
야구라는 게임을 알기전에 나는 3시간이 넘는 야구가 그저 너무 지루하기만 했는데
신랑을 만나 야구경기를 관람하면서 규칙을 알고 보니 그렇게 재밌을수가 없었다.
왜 공을 치고도 아웃이 되고 공을 쳤는데도 왜 아웃이 되지 않는지
똑같이 쳤는데 어떤건 안타라고 하고 어떤건 아웃이라고 하는지
이 책을 보고 규칙을 알았더라면 좀 더 재미나게 야구를 즐길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




가끔 등장하는 야구 전광판의 숫자나 알파벳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몰라 어려웠는데
이 책에 전광판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져 있어 좋다.
타자와 투수와 야수에 대한 이야기들도 사진과 선수들의 놀라운 기록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
흥미로운 책이다.




야구 선수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야구관련 직업에 관한 부분은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들이
야구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야구관련된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희망을 주기도 할듯,




야구경기를 보다보면 참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뒤쪽에 야구용어를 모아 놓아
그때 그때 찾아볼 수 있어 좋을듯하다.

 


또한 이 책은 곳곳에 작은 박스로 야구에 관련된 선수나 기록등의 갖가지 이야기를 실어 놓은 팁이 있어
팁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야구가 우승을 하면서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안타깝게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경기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 올림픽 야구경기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땄으니 미련은 없을듯,
이제 막 형을 따라 야구를 하겠다고 조르는 아이들에게 이 책 한권 들려주면
어디서도 큰소리치며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줄 야구상식백과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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