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이라니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회복탄력성, 그니까 역경이 닥쳤을때 그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말하는것으로
결국 이 책에서도 긍정의 힘을 이야기하며 회복탄력성 또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럼 회복탄력성을 키우기위해 어떤 연습을 해야할까?

보통 이런류의 책들이 다 그렇듯 역경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역경이 오히려
그들이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줄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이 책의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긴다.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었지만 '사고덕분에 하나를 잃고 열개를 얻었다'고 말하는  이상묵교수,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되었지만 '사고덕분에 서로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다'고 말하는 스트리터댄서 우정훈씨.
큰식당이 망하고 지금은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면서 '예전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걱정도 없고, 하루하루가 감사하다'고 말하는 류춘민씨,
노숙자가 되었지만 '과거의 고통과 절망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으며 희망과 목적이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하는 두부공장 김동남 사장.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속에 이 책의 회복탄력성의 근본이 되는것들이 모두 담겨 있다.
시련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와 서로 사랑하고 작은일에도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하와이 카우아이섬의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란 201명의 아이들중 72명이나 되는 아이들이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했다는 사실로 환경이 나쁘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모두 잘못되지는 않으며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환경에 관계없이 그는 얼마든지 건강하고 올바르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카우아이섬 아이들의 연구에서 회복탄력성의 또 하나의 근본은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로 밝혀진 회복탄력성의 구성요인들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회복탄력성의 구성요소에는 자기조절 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이 있는데 이들은 다름이 아닌
고정관념을 깨고 사물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부닥친 문제에 대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능력이며
회복탄력성이 높아서 행복한것이 아니라 행복하니까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말하며
공통된 경험을 함께 나누고 말을 잘들어주는 경청의 자세로 대인관계를 넓히는것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회복탄력성을 키우기위해서 우리는 긍정적인 뇌를 습관화하며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고 작은일에도 감사할 줄 아는 연습을 하라는 말이다.

무엇보다도 진정한 행복의 핵심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삶이다.    ----p237

앞에서 회복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부분들이 사실 그리 썩 와닿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 책의 마지막 파트의 이 문장에서 커다란 깨달음과 행복을 얻게 되었다.
그동안은 자꾸 내가 잘 하지 못하는것, 내게 부족한것들만 자꾸 찾아내어 훈련해야한다고 강요했는데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더욱 집중하게 되면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니 이 얼마나 다행인지!
사실 긍정 긍정 하고 말은 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그치만 자신을 대표하는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 나가는 일은 쉽고 행복할것만 같다.

'나의 고유한 대표 강점 발견하기' 라는 부록으로 내가 가진 강점을 찾아보니
나는 창의성, 심미안, 감사, 쾌활성과 유머,사랑하기와 사랑받기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나는 평소 낙천적인 성격이다보니 힘들고 어려운일들이 남들보다 쉬이 지나가는 편인데
아마도 내가 가진 강점들 덕분이었던것 같다.
문득 요즘 한창 공부에 지친 우리 아이들의 강점을 찾아 회복탄력성을 키워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 설문지에 답하게 하고 찾아본 강점은 열정, 친절, 통찰력, 심미안, 감사, 낙관성등이었다.
아이들과 나는 오랜만에 서로의 강점을 찾고 맞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런 강점을 더욱 키워준다면 우리 아이들 또한 사회에 나아가 더욱 성장하는 아이들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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