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콤플렉스'라는 밴드의 리더인 전지한이란 사람의 연애소설!
그런데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피아노 교본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서관에 가니 소설이 아닌 예술서적쪽에 꽂혀 있더라는!
사랑에 빠진 여자에게 직접 교본을 만들어 레슨을 하는 본격적인 이야기전에
작가의 어릴적 피아노에 얽힌 이야기부분을 읽다보니 깜짝 놀랐다.
나도 어릴적에 아빠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웠었는데
한 30년전이어서 그당시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들이 거의 없었다.
보통 피아노를 배우게 되면 '바이엘, 체르니'순으로 배우는데
배워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별루 흥미를 주지 못하다 못해
나중엔 정말 막 치기 싫어지기까지 한다.
게다가 레슨비도 만만치 않다.
그당시 레슨비는 8천원이었지만 30년전 그돈은 정말 컸다.
그래서 결국 체르니30번을 막 들어가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고등학교시절 친구가 가요를 치는 모습을 보고 부러워했더니
그 친구가 코드라는걸 알려주는거다.

바로 이 기타코드랑 똑같은 코드!
요걸 알면 뭐든 다 칠 수 있다는 친구말에 반주법도 배웠었는데
그런데 이 책의 저자에게도 이런 친구가 등장해 코드란걸 알려주는게 아닌가!
어쩜 내 얘기를 하는거 같아서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달까?
그녀에게 일주일동안 어떻게 레슨을 하는지 얼른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