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지영을 처음 만난건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문학기행에 참가하게 되어 직접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이다.
사실 오래전에 영화로 상영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란 영화를 감명깊에 본 이후
원작자가 공지영이란 사실을 알았고 책도 구매했지만 내내 읽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만난 공지영은 나이에 비해 너무도 젊어 보였고 생기 있어 보였다.
사람들의 질문에 거침없이 답하는 그녀를 보니 참 당당해 보였는데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즐거운 나의집]이란 소설을 통해
이혼을 세번이나 했으며 아이들 또한 각자 성이 다르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었다.
그러던 어느날 딸아이가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 [사랑후에 오는것들]과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것이다]란 책을 사달라고 졸랐다.
그 이후로 나는 공지영 그녀와 참 자주 책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나와 내내 헤헤거리는 그녀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아직 못다 읽은 그녀의 책이 궁금하다.ㅣ
자신이 읽은 책을 멋진 책 한권으로
딸에게 들려주는 그녀가 부럽다.
우리에게 죽기전 행복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난 어떤일로 그 시간을 채울까?
기타를 둘러맨 그녀의 친구들이 살고 있다는 지리산
그 지리산에 나도 끼어보고 싶다.
그녀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이 책
자신의 이야기를 딸의 눈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엄마라니 그 또한 부럽다.
어떤 가벼운 깃털?
김제동이 한창때 이 책의 한구절을 들어 이야기하곤 했던
그때 무척 궁금했던 책!

일본 남자를 사랑했지만 역사의 아픈 과거때문에 사랑을 떠나온
한국 여자 홍이의 사랑이 섬세하게 표현되고 있는 책!

나도 아는 그 봉순이 언니?
그녀의 아직 못 다 읽은 [지리산 행복학교]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와 [봉순이언니]가
지금 무척 읽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