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나갈 무렵이 되니 아이들은 무척이나 허둥지둥 야단이 났다.
학교를 쉬고 맘껏 뛰어 놀 수 있어 좋았던 날들은 어느새 다 지나가고
이제 발등에 떨어진 숙제라는 불을 해결하려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정답이 있는 숙제라면 보고 베끼기라도 할터인데 요즘 숙제는 무척이나 까다롭다.
그래도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엄청난 정보가 담긴 컴푸터가 있어 수월하긴한데
그런것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못되는 아이들은 대략 난감이다.
밀린 일기는 방학동안 갖가지 사건들을 떠올려 어떻게든 쓰면 된다지만
왠지 어렵게만 생각되는 독서감상문이랑 탐구보고서나 여행보고서등은
일주일정도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잽싸게 잘 해결하면 좋을까?
마침 그런 까다로운 숙제에 도움을 주는 이런 숙제해결책이 등장을 해서 반갑다.
책꽂이에 꽂아두고 그때그때 찾아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숙제 해결사랄까?
책 목록을 살펴보니 국어, 사회, 과학, 예체능에 이르기까지 숙제를 싸게 판단다.
대학시절 리포트를 작성하지 못해 쩔쩔매는 학생들에게 돈만 내면 살 수 있는
리포트가 등장을 해 엄청 말들이 많았는데 그렇게 파는 숙제인걸까?
우리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이 등장을 하셔서 독서기록장을 판매하신다.
독서기록에 대한 목적과 독서기록의 다양한 방법등에 대해 표와 그림으로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니 시키는대로만 하면 독서감상문 숙제는 쉽게 해결 될듯,
숙제해결방법뿐 아니라 숙제의 좋은 예까지 보여주고 있어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3학년정도되어 우리동네 지도를 그려오라는 숙제가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이 있었다면 좀 더 쉽고 재미나게 숙제를 해갈 수 있었을거 같아 무척 아쉽다.
우리나라 지도를 대표하는 김정호가 등장을 해 쉽게 지도를 그리는 방법과
다양한 지도 그리기 방법등을 소개하고 있어 그냥 한번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다.
이 이외에도 정조임금의 역사체험보고서, 오프라윈프리의 면담보고서, 퓰리처의 가족신문등은
실제 학교에서 내어주는 숙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숙제 해결 방법이다.
과학의 달이되면 과학독서감상문이니 발명품이니 하는 것들로 갖가지 행사가 많은데다 무엇보다 상장 하나라도 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달은 엄마나 아이나 온갖 아이디어를 쥐어짜 발명품을 만드느라 바쁘다.
그런때에 발명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 이 책이라면 엄청 반가울듯,
에디슨의 실험보고서나 파브르의 관찰보고서, 그리고 뉴턴의 재미난 과학놀이까지
아이들의 과학 숙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미술의 경우 크리스마스 카드나 카네이션카드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고
음악의 경우는 양악에서 우리의 전통 음악인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과 숙제는 장금이가 소개하는 간단주머니와 간식만들기가
체육은 기본적인 준비 체조와 수영에서 스키까지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알뜰살뜰한 책이다.
그러고보니 이 책은 돈을 내면 누가 숙제를 대신해주는 그런 책이 아니라
각분야의 위인들을 등장시켜 숙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고 있어
스스로 학교 숙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각종학교숙제 해결사다.
이 책 한권만 장만하면 학교 숙제가 모두 해결이 되니 숙제가 싸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