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 Black Sw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지인덕분에 또 멋진 영화 한편을 보게 되었다.

어쩜 영화시사회 당첨도 그렇게나 잘 되는지 참 운좋은 사람이다.

운좋은 사람에게 묻어가는 나도 운좋은 사람인건가?

아무튼 그녀덕분에 참 오랜만에 스릴러다운 영화 한편을 거저 봤다.

 

영화를 보러가기전에 계를 하는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블랙스완]시사회 보러간다고 자랑을 했더니

그 여배우가 여우주연상 받은 괜찮은 영화라고 부러워해주니 괜히 더 우쭐!

그런데 그 여배우가 [레옹]영화에 출연했던 아역배우란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고정도로 알고 간 나는

영화 내내 이 여배우를 보며 레옹의 그녀와 매치 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자꾸 안젤리나 졸리를 떠올렸다.

왠지 언뜻 언뜻 그녀의 이미지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아무튼 연기 정말 잘한다.

여우주연상을 받을만하단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배우였다.

 

이 영화, 섹슈얼서스펜서스릴러로 심장 약한 사람은 못볼 영화다.

나이를 먹어가니 아마 더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젊었을 적에는 부러 끔찍하고 무서운 영화들을 찾아보기도 한다지만

자꾸 깜짝 깜짝 놀라면 안그래도 쫄아든 심장이 더 쫄아들게 되는 이런 나이가 되고 보니

괜히 혼자 이 악물고 힘을 주며 보게 되는 영화다.

그러니 스릴러 좋아하는 사람에겐 강추!

하지만 심장 약하고 섹슈얼한것 싫어라 하는 사람에겐 비추!

 

첫 시작 장면부터 뭔가 찌릿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는데

계속 뭔가에 억압받아오던 주인공이 블랙스완이 되기 위해

그런것들을 표출해야하는 과정들을 완전 몰입해서 보게 한다.

감독의 연출이 뛰어나다고 해야할까 배우의 연기가 뛰어 나다고 해야할까?

이게 뭔가 트릭이 있겠지 하면서도 끌려들어가서는 아 속았구나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완전 영화속에 빠져들어 해피하지 않은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는 영화다.

 

특히나 피부가 닭살로 돋아나면서 흑조로 변하는 모습에는 나 또한 닭살이,,,

결과는 해피엔딩이 아니지만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백조의 호수의 또다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주인공과 엄마와의 알 수 없는 묘하고 불안한 감정표현들 또한

우리가 겪어내야 하는 성장기의 또 다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결국 삶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을 한단계 성숙시키는 것이  못된다면

성장의 고통은 불행을 불러 올 수 밖에 없는듯 하다.
멋진 영화한편 보게 해준 그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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