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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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부로 산지 어언 18년이지만 아직도 살림에는 자신이 없다. 
직장을 몇년 다니면서 살림을 더 게을리 해서인지 다시 시작한 살림이 힘에겹고  
자꾸 귀차니즘에 빠져 농땡이를 부리고  설겅설겅 해치우려고만 든다.
그래도 가끔은 싱크대도 닦아보고 냉장고도 치워보고 주방을 반짝 반짝 빛나게 하고 싶어  
세제를 뿌리고 걸레를 들이대지만 손은 거칠거칠해지고 락스냄새가 진동을 해 괜히 짜증이난다. 
생각처럼 깨끗하게 닦아지지도 않고 ,,, 

그런데 마침 살림의 여왕이란 책이 등장을 해주어 살짝 펼쳐보았다가 완전 빠져 버렸다.  
물론 내가 살림의 여왕이 되어 보려고 책을 펼쳐 든건 절대 아니다.  
요즘 환경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어 나부터 환경을 지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참인데   
알고 보니 천연재료로도 얼마든지 주방을 깨끗하게 할 수 있고  
에코맘이 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 주고 있으니
이제야 살림을 제대로 하게 되는거 같다. 

우선 주방에는 세제와 퐁퐁을 대신한 베이킹소다와 식초와 살뜨물을 비치해두고 써야겠다. 
싱크대 배수구는 매일 매일 비워주고 청소를 해주어도 깨끗해지지가 않는데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이용해 곰팡이와 물때를 깨끗이 청소하고  
스타킹에 십원짜리 동전을 넣어두면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단다.  
게다가 식초가 참 유용하게 쓰이는데 타일에 낀 때를 제거할때도 물에 희석해서 닦아주면 된단다.  

어디 그뿐인가? 
빨래를 헹굴때도 식초로 마무리 해주면 섬유결이 부드러워지고 정전기 발생도 억제 한단다.  
누렇게 변한 흰빨래는 살뜨물에 빨면 하얗게 빨수 있으며  
베이킹 소다를 탄 물에 양말같은 찌든때나 땀냄새 나는 빨래를 담가 두었다 빨면 깨끗하게 빨 수있단다. 
언제나 애벌빨래를 하지 않고 그냥 세탁기에 돌리고 나면 양말의 찌든때가 그대로 있어 불쾌했었는데   
이젠 아이들도 상쾌하게 양말을 신을 수 있을듯하다. 

주방 살림을 지혜롭게 잘 할 수 있는 방법 말고도 냉장고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과  
깜짝 놀랄만한 아줌마들의 생활속 아이디어들도 소개되어 있는데   
낡은 옷이나 고무줄로 만드는 아이들용 인형이나 머리 고무줄과  
우유병뚜껑을 이용한 칫솔꽂이, 요구르트병 연필꽂이, 패트병책꽂이등   
정말 무엇하나도 허트루 버릴것들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를 반성하게도 한다.  

각계절별 제철 식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싱싱한 채소와 과일 고르는 법도 알려 준다. 
집안에서 화초를 키우는 방법과  집안에 구비해두어야하는 비상약과  
우리 가족 건강검진과 천연화장수를 만드는 법과 피부관리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살림을 해야하는 우리 주부들에게 필수품이 될 책이다.  

책속 에코라이프 실천 항목 30가지 중에 이제부터 내가 실천해야하는 항목은 
물건을 산 즉시 포장지를 벗겨 매장에 돌려주기 
린스 대신 식초로 머리를 행구기
살아 있는 음식물 처리기, 지렁이를 키우기
변기청정제 대신 붕산 소다로 자주 청소하기 
쌀뜨물을 모아 두었다가 빨래 삶을때, 더러운 유리창을 닦는등 다용도로 활용하기
  

그래도 가방속 장바구니나 호일 대신 종이호일 쓰기, 보리차 끓여먹기, 화장자주하지 않기 
밥지을때 따뜻한물로 하기, 수압조절해서 쓰기, 공과금은 이메일로 받기, 옷은 오래입기등 
내가 실천하고 있는것들이 많아서 살림의 영 초짜는 아니라는 자부심이 들어서 좋다.

어떤것이든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좋은 정보를 주는 책을 두고 보기만 할것이 아니라
눈에 잘 띄고 빼서 보기 좋은 곳에 꽂아두고 그때 그때 꺼내어 백배 활용하며 실천해 준다면  
조금더 친환경적이고 지혜로운 살림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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