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마 숲에 사는 푸카푸카라고 합니다
이와사 메구미 지음, 김경화 옮김, 다카바타케 준 그림 / 푸른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만나는 푸른길의 이와사 메구미 그림동화다.

[나는 아프리카에 사는 기린이라고 합니다]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그의 책은

역시 멋진 이야기로 감동을 준다.

 



 

이번 이야기는 혼자 여행을 하다가 온갖 풍파를 헤치고 다시마숲에 살게 된 해달 푸카푸카의 이야기다.

다시마가 하늘 거리는 바다위에서는 저렇게 누워 잠을 잘 수 있을까? 참 신기하다.

 

 



 

푸카 푸카는 외톨이가 된 자신의 집에 누군가 놀러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아 편지를 보내는데

영 감감 무소식이라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다.

바다의 우편 배달부가 찾아와 놀자고 해도 자신은 시간이 없어 안된다고 할정도로 상당히 삐쳐버렸다.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는 손님이 푸카푸카의 다시마숲에 나타났다.

반가우면서도 아닌척 거들먹을 피우며 방을 빌려주고 조개를 잡아준다.

푸카푸카녀석, 그렇게 손님이 오기를 기다려놓고 정작 손님이 나타나니 반가운티를 못낸다.

귀여운 녀석이다.

 

 



 

하지만 어느날 고래곶에 괴도 가메지로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둘아 푸카푸카는 자신의 손님을 의심하는데

그럴만도 한것이 낮에는 무얼하는지 하루종일 사라졌다가 밤이 되어야 나타나니 말이다.

그래서 뒤를 쫓아보려 했지만 몇번이나 자라시때문에 방해를 받지만 결국 가메지로의 행적을 찾아낸다.

가메지로는 다름 아닌 고래곶의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있는것이 아닌가!

푸카푸카의 의심을 받은 가메지로는 자신의 가방을 공개하게 되는데 가방속엔 금은보화는 없고

돌덩이와 조개껍데기와 말린 다시마와  노트 한권 뿐이다.

고래곶의 친구들은 자신들에게 조개목걸이와 케스터네츠와 온갖 것들을 만들어 준 가메지로가

어째서 도둑인지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가메지로가 항상 무언가를 끄적이곤 하는 노트가 공개된다.

알고보니 가메지로는 조개껍데기같은걸로 이것 저것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엄마 걱정에 멀리 가지 못하니 엄마가 친구를 많이 만들어 오라고 했다며

자신이 노트에 친구들과의 이야기를 가득 담아 돌아가 엄마에게 이야기 들려 주려 했다는 사실에

모두 감동받게 되고 푸카푸카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친구를 의심한 자신이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다.

 

 



 

하지만 가메지로는 자신에게 멋진 이야기를 가득 담아갈 수있게 해주어 고맙다며

푸카푸카를 위해 [민박다시마집]이라는 멋진 다시마 간판을 만들어 선물한다.

정말 멋진 거북친구 가메지로다.

게다가 그의 충청도 사투리는 읽을때마다 참 우습다. 

 



 

가메지로는 돌아가고 또 한명의 다음 이야기에 등장할 주인공이 소개 되는데

다름 아닌 가메지로에게 푸카푸카의 편지를 소개한 친구다.

무시무시한 상어의 등장으로 고래곶은 또 어떤 소동이 벌어질지 다음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이 책은 고래곶을 둘러싼 각종 동물들의 우정을 그린 동화로 한편 한편의 책이 등장할때마다

참 감동적이고 멋진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고래곶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른 책들도

다시 보고 싶어 지게 만든다.

나 또한 푸카푸카의 민박 다시마집에 찾아간다면 반갑게 맞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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