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생리대 워크샵

생리대를 손으로 직접 만드는 책이 등장을 했다.  

이렇게 신기한 이유가 뭘까? 

생리대가 없던 그 시절엔 면기저귀를 생리대로 사용했다는데  

그것이 생리통에도 도움이 되고 버려지는 것이 없으니 지구 환경 보호에도 한몫 하겠다. 

딸아이는 생리를 시작하고 생리통으로 고생을 한다. 

그래서 인지 생리양도 많아 속옷에 치마에 묻혀 오기 일쑤며 

잠자리에서는 꼭 오버나이트를 쓰는데도 센다고 짜증이 심하다. 

그런 딸아이 생리통에도 도움이 될까? 

아무래도 화학재료로 만들어진 생리대보다 착용감도 좋을거 같고  

건강에도 좋을거 같기는 한데  

자주 갈아주기 번거롭다는 게 흠이랄까? 

학교 갈때도 손으로 만든 천연 면 생리대를 쓸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집에 있을때라도 그럴 수 있도록 해 주어야하는데 엄마는 재주가 매주여서 이런걸 만들 생각을 못한다.  

그래도 손으로 바느질 하기를 좋아하니 요 책 하나 장만해서 직접 한번 만들어보고 싶기는 하다. 

아무튼 참 반가운 책이다. 

 [진짜 내 손으로 만들어 본 생리대] -----------------------------------------

양이 적고 많음에 따라 다양한 생리대를 만들 수 있는 제본과
방법들을 2년여에 걸쳐 공들여 만들었다는 이 책,
특이하게 책표지를 제본지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보여주었다.
 
어릴적 엄마가 사용하던 기저귀같은 생리대를 본 기억이 나는데
일회용 생리대가 우리 나라게 보급된지가 그리 오래 돼지 않았단다.
1971년,
아마 그래서 내가 막 생리를 시작했을땐 일회용을 사용할 수 있었나본데
그전에 엄마들은 참 많이 불편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졌다는 생리대가 민감한 피부에 닿아
부작용을 일으켜 괴로워하는 엄마들이 많은가보다.
 
나는 성격이 워낙 무딘 탓에 특별히 그런 불편함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항상 쓰던것만 써서 그런것도 같다.
한두번  품목을 바꿔 써본적은 있는데 영~ 불편하긴 했던듯!
 
생리대 하나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담긴 패키지를 받아 보니
그 융이라는 천이 어찌나 보들보들하고 좋은지 기분이 다 좋아졌다.
게다가 천을 맞대고 시침핀을 꽂고 홈질을 촘촘이 해 나가면서
내가 정말 여자가 된듯한 기분에 괜히 다소곳해지고
바느질을 마치고 뒤집기를 한순간 인형같은 생리대가 너무 이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의외로 참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행사에 청일점이 둘!
무척 부러웠던 커플들이다.
우리 신랑더러 가자고 했음 화를 냈을텐데,,,
 
처음 본 옆사람이 혼자 헤매고 있을까봐 이래저래 도움을 주고
어찌나 편안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던지 전혀 낯선 느낌이 아니었다.
이런게 아줌마들의 힘일까?
 
생리대를 다 완성하고 보니 정말 한번 사용해보면 참 좋겠다 싶은데
막상 뒷처리와 샐까봐 망설여지는건 사실이다.
딸아이 이니셜을 수놓아 마무리 하고 나니 어찌나 뿌듯하던지!
 
우리 여자들이 쓰는 생리대를 차곡 차곡 모으면 사방 10미터에 달하는 양의
쓰레기가 만들어 진단다.
쓰레기를 줄일수도 있고 건강에도 좋고 친환경적인 에코 생리대를 만들어
지구를 지킬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일회용 생리대의 편리함을 어떻게 떨쳐 버릴수가 없으니
참 이기적인 인간,,,
 
아니 앞으로 친환경적인 생리대가 빨리 나와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무튼 내손으로 만든 면생리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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