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옆 동물원 - Art Museum by the Zoo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오늘은 문득 지난 영화가 보고싶어져

[미술관옆 동물원]이란 영화를 보았답니다.

이런 가을에 딱 좋은 영화더군요!

 

이쁘고 사랑스럽고 귀엽기까지 한 배우심은하의 연기!

컵을 깨먹었다고 물을 병째 마셔버리고

빨래 하는거 귀찮아서 양말도 안신고 다니고

게다가 아침엔 늦잠자느라 맨날 늦고

아무튼 건어물녀 저리 가라인 캐릭터인데도

너무너무너무 인간적인 그녀의 모습이 어쩜 그리 사랑스러운지,,,

 

 



 

무척 순수한 이춘희라는 주인공역을 맡은 심은하가 쓰던 시나리오속 배경이

완전 가을이더군요!

어쩜 그리 이쁘던지,,,

철수라는 상대 배우 이성재는 좀 완벽남에 가까운 캐릭터랄까요?

보름달이 뜨는 밤엔 별을 찾는건 대낮에 보름달을 찾는거나 마찬가지라니,,,

보름달이 뜨면 별이 안보이나봐요,


 



 

게다가 비를 맞춘 우산을 말려야 한다며 해가 쨍쨍한데

우산을 돌려가며 말리라니,,,

 

 

 

[사진출처:네이버]

 

이 영화는 춘희와 철수의 첫만남부터가 참 독특합니다.

군에서 휴가를 나온 철수는 옛애인의 집을 찾아왔을뿐인데

옛애인은 온데간데 없고 낯선 여인이,,,

그럼 보통은 그냥 나가야하는게 맞는데

침대니 가구니 하는것들이 다 예전 그대로여서인지

그런 풍경과 너무 안어울리는 춘희라는 여자때문인지

철수는 자신의 애인을 찾겠다는 이유로 끈덕지게 이 집에 붙어 있습니다.

것두 자신이 주인인양 어이없게 침대를 차지하구서,,,ㅠㅠ

 

춘희는 정말 너무너무 착하고 순박하고 소박한 여자입니다.

한 남자를 오래오래 짝사랑만 해오던 춘희는

공모전에 낼 소설을 쓰는데 철수와 함께 이야기를 완성해갑니다.

이야기속 주인공들의 이름을 각자의 사랑하는 사람이름으로 바꾸어놓고

그들이 서로의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처럼

춘희와 철수도 그렇게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한영화속에 두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전혀 이질감이 없는

그들의 이야기가 바로 춘희와 철수의 이야기가 되어 버리듯

그렇게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 두남녀가 너무 너무 사랑스러운 이야기!

처음 양말도 신지 않고 물도 병째 들고 마시던 그녀가

철수의 잔소리에 물들어 어느새 양말을 신고 컵으로 물을 마시게 되는

그 과정이 참 감동적입니다.

 

사랑은 정말 멀리서 찾지 말아야한다는 사실을,,,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 참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렇게

가을이 단풍에 물들듯 두사람이 점점 서로에게 물들어가던 이야기가

참 이뻤습니다.

심은하라는 배우가 참 사랑스러웠습니다.

이 가을에 강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