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행복하다면 그곳이 바로 행복의 나라란다.

행복을 찾아서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9
쥘리에트 소망드 지음, 이주희 옮김, 에릭 퓌바레 그림 / 봄봄출판사 / 2010년 6월

참 알면서도 까먹기 일쑤인 행복에 관한 이야기들!
소소한 작은 행복들이 모여 그것이 커다란 행복이 된다는둥  

행복은 결코 먼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는둥 

그런데 바로 이 그림동화가 정말 그 말이 진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뭐든 조심 조심하느라 시작도 하지 못하니 걱정이 없는 조심의 나라! 

그곳에 사는 마누는 그러나 행복하지는 않단다. 

망가질라 깨질라 잃어버릴라 염려스러워 시작도 하지 않으니 

망가질일도 깨질일도 잃어버릴일도 없는데 왜? 

라고 반문하겠지만 사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은 지루하기 마련! 

그러나 할아버지는 여전히 '똑이니끼니 딱이야요' 라는 우스개 소리처럼 

메트로놈의 똑딱 거리는 똑하면 딱이 오는 그런 안전한 일상만 강조한다. 

그런데 낙원이라는 새가 나타나 마누를 행복을 찾아 여행을 시작하게 하는데  

새의 이름이 참,,,, 

케러멜이 열리는 나무가 있는 나라에서 마누는 조심의 나라에서 하던 버릇대로  

걱정을 먼저 하느라 막상 열매를 따먹지 못하는 습관적인 행동을 보인다.  

그러나 그 열매를 따먹어보니 딱딱한것도 있고 녹아서 흘러내리는것도 있다.  

그러니 딱 알맞게 익은 케러멜을 따먹었을땐 얼마나 맛날까? 

그리고 마법의 나라에도 가고 눈속에서도 맘껐 뒹굴고  

마누가 가는곳마다 이곳이 바로 행복의 나라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낙원은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참 애매하다.  

모험을 다니며 마누는 그날의 일들을 할아버지에게 편지로 쓰는데  

할아버지 또한 마누처럼 간접적이지만 모험을 하고  

조금만 덜 조심스러웠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다.  

어느새 여행을 한지도 일년이 지나 마누는 할아버지의 메트로놈 소리를 듣고는  

무척 기뻐하며 행복해한다.  

그렇게 길다면 긴 시간을 행복을 찾아 소소한 행복속에 있었지만  

가장 큰 행복은 바로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그곳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거다! 

그런데 할아버지 또한 소소한 일상에서의 작은 행복들이 모여 큰 행복이 된다는것을 개닫는다.  

그래서 둘은 다시 행복을 찾아 여행을 떠나지만 걱정보다는 행복한 마음이 크다.  

'행복한 사람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행복의 나라이니까요!' 

정말 그렇다! ^^

멋진 그림과 함께 행복을 찾아 멀리 멀리 떠나지만 행복은 바로 내 가까이에 있다는것을 깨닫는  

마누를 보며 아이들도 어른들도 함께 공감하게 되는 멋진 동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