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넌 누구냐? - 색깔 있는 술, 막걸리의 모든 것
허시명 지음 / 예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막걸리'
라는 단어 만으로도 걸걸하면서 얼큰해지는 느낌이 살아나는 우리의 민속주!
그 막걸리에 관한 모든 지식들을 총망라해 놓은 이 책 한권이라면
어디에 가서도 뒤지지 않을 이야기들을 가득 늘어 놓을 수 있을 책이다.
 
민속촌에 가서는 파전과 함께 한사발 들이켜고 나야 제대로 구경한거 같고
산 정상을 오르거나 산행을 마친뒤에도 꼭 한사발 들이켜야 기분이 좋은 막걸리!
요즘 갑자기 막걸리 인기가 급 부상을 하고 있어 마침 궁금했던 막걸리 이야기!
한동안 맥주와 와인에 밀려 뒷방 신세였던 막걸리가 다시 안방을 차지 하고 있어
가끔 잊지 않고 찾아 마셨던 막걸리에 대한 애정이 자랑스러워지는 기분이랄까?
 
막걸리는 알코올도수도 낮고 열량도 낮단다.
알코올농도 6%의 술은 혈액순환을 도와 활력을 준다는데 막걸리가 바로 그런 술이다.
또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술이라니 한창 다이어트 바람이 부는 요즈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이야기다.
또한 막걸리의 단백질이 발효하면서 성인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우리 몸의 질병을 막아주고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 면역력을 길러준단다.
 
또한 생막걸리에는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어 막걸리를 마실때는 술지게미를
잘 섞어 마셔야 좋단다.
이 지게미의 함량에 따라 술맛이 달라지니 그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막걸리를 두병 사서 첫번째병은 가만히 윗 부분만을 따라 마시고
나머지 술지게미를 잘 흔들어 마신후 둘째병은 통째로 흔들어 마시면
맑은술과 진한술, 그리고 탁한술 세종류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저자는 소개한다.
가볍고 상겁고 깔끔한 술을 원한다면 지게미가 적은 술을
맛이 진하고 영양가 높은 술을 원한다면 술지게미를 잘섞어 마시는것이 좋겠다.
항상 막걸리를 먹을때면 꼭 밑에 가라앉은 찌꺼기를 섞어 마시곤 했는데
바람직한 태도였다는 사실이 기분 좋게 한다.
 
막걸리에는 상큼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들어 있는데
이 유기산은 갈증을 막아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몸에 피로물질이 쌓이지 않게 한단다.
그러니 피부도 고울수밖에!
그밖에도 막걸리의 성분속에 항암효과와 혈중 지질 농도를 감소,
혈압과 혈당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니 막걸리가 이젠 위대해 보이기까지 한다.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것이 누룩인데
분말로 만든 마사지 누룩은 피부를 촉촉하고 하얗게 해주며 주름도 펴지게 한단다.
또한 그 마사지 누룩을 만드는 방법 또한 소개 해 놓고 있다.
우선 누룩을 구해 미세하게 가루를 내어 누룩가루 한스푼과
우유, 꿀, 플레인 요구르트를 섞어서 걸쭉하게 만들면 된단다.(본책p95참고)
 

 
막걸리 비누 또한 피부트러블을 예방하고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색을 투명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데
비누 만드는 방법 또한 소개해 놓고 있어 저자는 참 친절한 막걸리 전도사다.
 

 
막걸리가 어느순간 그 소비가 줄어들면서 그 많던 양조장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오랜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막걸리 양조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1930년 백두산에서 가져온 목재로 지어졌다는 이 양조장은
공장옆에 오크통과 항아리를 결합시킨 형태의 시음장까지 마련해
손님들을 맞이 하는 열린 양조장이란 사실이 반갑다.

막걸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진천 덕산양조장에
한번쯤 들러 보고 싶을듯 하다.
술이 오랜시간 느릿 느릿 익어가는것과 같이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이 양조장에 가면 왠지 고향에 온 기분이 들것만 같다.
 

 
책을 읽다보면 이 저자가 얼마나 발품을 팔고 공을 들여
막걸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책 한권에 담아 놓았는지 느껴진다.
그냥 말로만 늘어 놓은 책이 아니라 표를 만들어 한눈에 알수 있게 했으며
사진과 함께 온갖 종류의 막걸리 제조 방법을 보여주고 있어
막걸리사랑이 절절히 묻어나는 그런 책이다.
 
 

 
또한 부록으로 함께 온 막걸리 레시피 책은 효자부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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