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에게 없는 것 게으름 - 행동교정 4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9
유혜정 지음, 이진우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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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돌아보면 이런 저런 귀찮은것들을 자꾸 미루는 일이 있다.

혹시 내게도 느림보 유령이 달라붙지는 않을까 염려스럽게 만드는 이 동화!

아이들 인성 교육 시리즈인 이 동화는 인아라는 주인공을 통해

자꾸만 귀찮아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

살짝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주는 참 흥미롭고 감동적인 동화다.

 


 
인아는 이것 저것 다 귀찮기만한 무지 무지 게으른 성격을 가진 소녀다.
게으르고 게으른 인아 앞에 어느날 갑자기 무시무시한 느림보 유령이 나타난다.
하지만 속임수를 써서 인아의 눈에는 한없이 멋진 마술사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인아를 과거로 미래로 데리고 다니면서
인아가 게을러질때마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무지개색깔 순으로 색을 빼앗아가
게으름의 무게를 달아 꼼짝 못하게 한다.
그 색을 다 빼앗기게 되면 인아는 바로 그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느림보유령이 된단다.
 

그래서일까?
인아가 자꾸 게으른 생각을 할때면 책을 읽는 나는 너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 있는 인아여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아에게는 부지런하고 매사에 노력하는 보민이란 참 좋은 친구가 있다.
느림보 괴물과 함께 간 미래에서 한없이 게을러져 뚱뚱해진 인아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는 진정한 친구가 바로 보민이다.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오지만 그걸 잡는 사람은 준비돼있는 사람뿐이야.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늘 노력하고 부지런할 필요가 있어!'
   -p86
 
 

 

느림보 유령의 꼬임에 빠진 인아를 구하려 애쓰던 욜이라는 요정 또한

잠시나마 제정신으로 돌아온 인아를 도와 주려 하지만

역시 의지력이 약한 인아를 구할 수는 없었다.
느림보 유령의 꼬임에 빠져 자꾸만 헤어날 수 없는 늪으로 빠지는 인아를 구한건

다름아닌 엄마다.

엄마의 사랑은 느림보 유령도 어쩌지 못하는 최대의 무기였던것!

인아와 엄마의 사랑이라는 커다란 힘때문에 느림보 유령은 사라지고 만다.

 


 
인아를 자꾸 힐끔거리며 넘보던 게으름은 이제 안녕이다 .
인아는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부지런한 보민이와 발걸음도 가볍게 학교로 등교를 한다.
그런데 그뒤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다름아닌 느림보유령!
언제 어디서건 우리의 게으름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느림보 유령의 꾐에 빠지지 않으려면
보민이의 말을 꼭 기억하면서 자신을 다그쳐야겠다.
 
우리 아이들이
게으른 인아보다는 부지런한 보민이가 되어 진정한 친구가 된다면 더 좋겠지만
인아의 이야기를 통해 느림보 유령의 꾐에 빠져드는 인아를 안타까워하고
자신도 게으름테스트를 통해 어떤 게으름을 가졌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부지런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 되어준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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