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나온 권윤덕의 이 책이 새로 개정 되어 나왔나보다.
종이 인형 놀이와 같이!
초판 한정이란다.
권윤덕의 그림책은 정말 그냥 그림만으로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이번에 엄마, 난 이옷이 좋아요란 책을 출간하면서
종이인형 만들기를 부록으로 넣었나보다.
3000부에 한한다니 얼른 줄서야할까?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출간 기념 선물 '종이 인형 놀이'
아이들이 매일 입고 벗는 옷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그려낸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의 출간을 맞아, 권윤덕 작가가 오래 전부터 꼭 그려보려 했던 '종이 인형 놀이'를 그렸습니다. 구성은 종이 옷장과 종이 인형, 한복과 드레스 등 옷 7벌과 이에 어울리는 가방과 신발 등 소품이며, 개정 기념으로 3,000부에 한해 독자들에게 선물로 드립니다.
-- 출처:http://blog.naver.com/gilbut_kid/140103863745
종이 인형 만들어 놓던 그 시절이 문득 떠오른다.
사실 권윤덕의 [엄마, 난 이옷이 좋아요]란 책을 보면서도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입었던 옷이나
추억이 담긴 옷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남길 수 있다면
권윤덕 못지 않은 멋진 그림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언제나 생각뿐,,,,
유난히 자기 옷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딸아이!
이제 너무 작아져서 입지 못한다고 그만 정리하자고 하면
버럭 화를 내곤 삐쳐있곤 했다.
그래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촌이 있어
물려 주자고 해도 그것도 싫단다.
자기가 입던옷에 대한 자기와 세월을 함께 했던 것에 대한
절대 버리거나 남도 주면 안된다는 그런 생각이
엄마는 못마땅했었는데 세월이 이만큼 지나 생각해보니
그때 좋아했던 옷을 남겨두지 못해 아쉬움이 든다.
나이든 지금의 나또한 유난히 애착이 가고 편하게 입게 되는 옷이 있듯
아마 딸아이도 비록 작아지고 헤어지고 했지만
입을때마다 편안하고 좋아서 누구 주기도 버리기도 싫었던 그런 옷이 있었던걸
엄마가 너무 몰라줘서 지금은 무척 미안하다.
아무튼 나도 아주 어릴적엔 인형놀이를 무척 좋아했다.
그때는 옆집에 사는 아주 이쁜 언니가 그림을 참 잘그려서
종이인형 놀이 하고 싶어하던 내게 인형놀이를 그려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걸 오려서 한참을 가지고 놀았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가고 없는걸까?
추억은 그런거 같다.
한참 그속에 빠져 있을땐 좋은데 나중엔 알게 모르게 어딘가로 꽁꽁 숨어버리는 그런것!
그래서 지금 그것을 꺼내 보고 싶지만 어디에 숨었는지 몰라
희미한 기억속 추억의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 하게 되는 그런 것이
바로 추억!
그래서 그때가 더 아련한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