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비밀노트
랜섬 릭스 지음, 유혜경 옮김 / 디자인이음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일단 손안에 들어오는 사이즈의 책 크기와 빨간 책 표지가 맘에 든다. 

게다가 한가운데 홈즈를 떠올리게 하는 검은 실루엣까지! 

그리구 속안의 종이 질이 왠지 오래된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게해주어 

고전의 맛을 느끼게 해주려는 책만드는 출판사의 노력이 돋보인다. 

 

셜록홈즈! 

이 시리즈물은 어릴적 얄브레한 책으로 만들어져  

책읽는 재미를 더욱 가중시키기도 했었는데 

그때의 셜록홈즈의 이미지는 무척 샤프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얼마전 영화에서 등장한 무지 개구진 셜록홈즈 캐릭터를 보고 

이 홈즈를 다시 생각하게 되기도 했는데 ... 

 

셜록홈즈는 단 한명의 친구인 와슨까지도 백프로 신뢰하지 못했던  

참으로 불행하고 외로웠던 사람인거 같다.  

자신의 가짜로 죽어야했던 상황까지 친구에게 알리지 않았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실은 그것도 친구를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그에게는 그런것들이 모두 타당한것들인듯!] 

 

또한 그가 마약 중독자였다는 사실은 무척 혼란스러움을 안겨주기도 했는데 

그가 살았던 그 시대적 배경으로볼때 또 그의 자폐적인 소양으로 볼때 

그에게만은 인정해주고 싶은 그만의 탈출구라 하고 싶다.  

물론 내가 어렸을적 책에는 그런 이야기는 등장할 수 없는 내용인지라  

내게 충격이었던거겠지만,,, 

 

그리고 그가 세상 모든것들을 죄 알고 있을거 같았는데 

그도 잘 모르는것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그의 말을 들어보니  

 

'나는 사람의 두뇌가 원래 작은 빈 다락방 같다고 생각하네.


자네는 그 두뇌를 자네가 선택한 가구로 채워야 한다네,


바보는 온갖 종류의 쓸데 없는 잡동사니로 그곳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막상 유용한 지식이 들어갈 자리가 없게 되지,


따라서 쓸모없는 사실들이 유용한 지식을 밀어내지 않도록 하는것이


몹시 중요하다네'        ---p194
 

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  

 

어쨌거나 이 책은 셜록 홈즈의 일거수 일투족을 그의 책속에서 모두 파헤치고 있어 

그의 시리즈물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그를 만들어낸 아서코난 도일이란 사람에 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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