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벌고 값있게 써야지 - 참 기업가 유일한 우리 인물 이야기 19
이지현 지음, 정승희 그림 / 우리교육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한양행 유일한에 대한 이야기는 얼핏 들었지만

아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그를 제대로 만나게 되어 참 좋았다.

참 기업가라는 의미를 확실히 알게 해준 사람이랄까?

지금도 이분이 만들어 놓은 유한양행이란 회사는 유일한의 유지를 이어받아

참기업의 길을 걷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진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의지로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하게 된 유일형!

힘들고 고생스러운 날들을 지나면서도 신문배달로 스스로 생활비를 벌고

누구에게든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해 무엇이건 열심히 했던 유일형은

먼 이국땅에서나마 자신이 한국인이란 사실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유일한으로 이름을 바꾸기까지 한다.

 

먼이국땅에서도 자신의 조국에 관심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멀리서나마

자신의 힘을 보태고자 했던 유일한은 미국소년병으로 훈련을 받기도 한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조국을 떠났으므로 자신의 나라를 기억하기조차 어려울터인데

어른으로 자라나면서도 조국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게다가 자신의 잘 되던 사업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 버리고

한국땅으로 돌아와 일본의 강제 참략속에 고통당하는 우리민족을 위해 애쓰는 모습은

기업인이지만 참으로 민족을 위할 줄 아는 위인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바르게 벌어서 값있게 쓰자는 책 제목처럼 그는 살아생전 돈을 버는데 있어

부정 부패나 뇌물같은 것들을 알지 못했으며 정당하게 번것에 대해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꼬박 꼬박 세금을 내고 어떤 정당과도 손을 잡지 않았다.

또한 회사의 이익을 혼자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유한양행을 위해 애쓴

모든 회사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어 모두가 주주가 되고 주인이 되는

참으로 다른 사람은 하지 못하는 드라마같은 일들을 실천한 사람이다.

 

게다가 자신이 번 돈이나 회사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헌납했으며

장학재단과 학교를 세워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썼다.

그의 딸 또한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자신의 재산을 모두 사회에 헌납했다는 사실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실을 통해 그는 정말 참 기업인으로 살았으며 그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수 있다.

그가 잠들어 있다는 유한동산에 국화 한다발이라도 살짝 두고 오고 싶다.

그의 뜻을 받들어 유한양행이라는 회사가 참기업의 길을 걸어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릴적 버드나무 그림이 그려진 안티프라민이란 연고가 바로 이 사람이

외국의 약을 수입해 우리 나라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상비약으로 만든것이란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고는

그는 정말 나라를 위할 줄 알고 민족을 위할 줄 아는 참사람이란 것을 느낀다.

 

그리고 아들아이와 독후활동지를 활용해본다.


다시 한번 읽은 책을 들추며 낱말퍼즐칸을 채운다.
 

책속의 주인공들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인물이 좋을지 쓰는 칸이다.
이런 활동은 좀 더 인물을 형상화 해주어 좋은듯하다.
 

유한양행의 로고를 보며 자신 또한 자신의 로고를 만드는 칸이다.
항상 웃는 얼굴의 아들은 자신이 멋진 신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로고 속에 담았다.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장단점을 쓰는 코너에서는 한참을 고민한다.

 
그래도 자신이 희망하는 미래의 모습을 담는 칸에서는
망설임없이 자신이 희망하는 야구선수를 그리며 즐거워 한다.
 
 
 

 
그리고 기업을 세우며 유일한이 가졌던 덕목들을 흉내내어
자신이 스포츠 전문 해설가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신조들을
커다란 종이에 담아 책상앞에 붙여 둔단다.
 
아무튼 이런 활동들은 아이에게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모습까지 돌아보게 하니 참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