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탐정 조셜록 : 유령창고의 비밀 작은아이문고 1
데이브 킨 지음, 유미성 옮김 / 비담어린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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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셜록홈즈랑 괴도루팡이 나오는 추리소설을 엄청 좋아했었다.

그래서 그 시리즈물책이나 영화를 빼놓지 않고 보았지만

이 책속의 주인공처럼 탐정이 되겠다고 그들을 분석해본적은 없다.

책속의 주인공 조셜록은 스스로 미스터리를 푸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어

탐정이 되겠다며 열심히 노력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곤 자신이 맡은 가슴뛰는 첫번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사건 제목은 '유령 창고 사건'이다.

모두 문이랑 창문을 꼭꼭 잠그고 아무리 무서워도 숨쉬는건 잊지 말라고 경고한다.

 

어느날 이웃집 아저씨가 불쑥 찾아와 자신의 집에 유령이 있는거 같다며

케잌이랑 인공눈이 사라지고 이상한 소리가 창고에서 들려온다고 하소연한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사건의 현장을 찾아나서려니 동생 헤일리가 나타나

소녀의 야영명품 배낭을 메어주고는 워키토키를 들려준다.

가만보니 꼬마탐정 셜록이 애셔아저씨의 사건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어리버리 하고 있을쯤 동생 해일리가 오히려 힌트를 주기도 했고

사건을 해결하러 나서는 오빠가 걱정이되어 이것저것들을 챙겨주기도 한다.

 

지난번에 다른 책으로 만난 제나와 젠더의 아이들 탐정 소설에서도 그랬다.

홈즈의 5대손인 오누이가 어느날 홈즈의 미해결사건파일을 맡아

그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에서 두 오누이는 각자 가진 개성을

서로가 잘 다독이며 미해결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책의 조셜록과 여동생 해일리도 그와 흡사한 이야기 구조를 하고 있다.

물론 오빠와 동생이라는 서열은 달리 했지만 동생이 역시 좀 더 똑똑한듯 보이고

어쩄거나 결국 오빠가 이리 저리 방황하던 끝에 모아온 여러가지 이야기를

퍼즐 맞추듯 맞추어 사건해결의 최종 실마리를 준것도 여동생 해일리다.

 

하지만 내내 엉뚱한 행동으로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이거 정말 탐정 맞아

하는 동안 어느새 셜록은 사건의 실마리들을 하나둘 모으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갖가지 일들이 모두 사건과는 무관하지만

하나하나를 해결해 내는 조셜록의 재치가 발휘되는 마지막 순간엔

역시 엉뚱하게 허둥대는 조셜록이지만 역시 뭔가가 있었군하며 감탄을 하게 만든다.

 

이 책속의 주인공 셜록은 딱 초등시절 남자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듯해서

고만한 아이들에게 무지 인기 있을법한 무지 산만한듯하고 엉뚱한 캐릭터다.

하지만 사고만 치고 다니는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있을즈음

허를 찌르는 기발함을 보여주는 아이들을 대표하는듯해서

그리 싫지만은 않다.

왠지 우리 아이들의 그런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또 결국 중요한 순간엔

자신의 재치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꼬마탐정 조셜록!

다음은 어떤 사건을 엉뚱하게 풀어낼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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