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이제 막 개봉한 [2012]라는 영화를 보러 갔다.

그 말도 많던 2012년 인류의 종말이야기를 담은 영화!
과연 그 스케일이 어느정도일까 무척 궁금했는데 크긴 크더라!
우리 영화 해운대와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엄청난 장면들!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과 지진으로 모든 도시의 건물들이 일제히 무너지는 장면들이
정말 진짜 인류의 종말이라면 너무너무 처참한 상황일터인데도
그런 느낌보다는 주인공이 타고 달리던 자동차가
무너지는 도시의 빌딩들을 잘 빠져나가기를
비행기가 화산재속을 잘 탈출해 나가기를 손을 부여잡고
내가 그 주인공인것처럼 안간힘을 썼다.



                                                            (출처:네이버)
 
물론 내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주인공이 죽을리는 없겠지만
너무 쏙쏙 잘 피하던 장면들은 조금 스릴감을 떨어뜨려 아쉬운감이 들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 자신의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는 부모의 모습과
마지막 죽음의 순간을 숭고히 받아들이던 가족의 모습
그리고 자신은 살 수 있었지만 젊은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던 대통령의 모습
그런 모습들을 보니 인류의 종말이란 그렇게 비참하기만 한것만은 아닌거 같은 느낌이들었으며
내일 종말이 오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어느 철학자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21세기의 노아의 방주라고나 할까?
예수 이전 노아가 120년간 지었다는 방주!
에베레스트인가 어디선 그 잔해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도 들은기억이 나고
또 인류종말을 예언한 마야인들의 이야기를 나사의 과학자들이
절대 과학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고 증명해주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기억이 나지만
그것은 정말 알 수 없는 일!

이 영화속에는 정말 노아가 등장한다.
그리고 그 노아는 인류를 구원하는 데 한몫하기도 한다.
그리고 끝은 새로운 시작이란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새로운 시작이 좀 깔끔했으면 더 없이 좋으련만
그건 욕심일까?

이 영화, 한번 봐줄만하다.
단 상영관을 선택할때 좀 큰 스크린을 가진 상영관 앞자리에는 절대로 앉지 않기를 바란다.
꽤 길었던 영화인지라 뒷목이 아프고 허리가 아파 그 재미가 반감했다는 뒷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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