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는 우여곡절이 있다.  

얼마전 어디선가 이 영화 무료예매권을 받아서  

일요일 산행을 마치고 다녀오려고 예매를 했다.  

그리고 영화관엘 가서 아무리 주민번호를 넣어도 

예매내역이 없단다. 

알고보니 고 옆에 있는 다른 영화관에 예매를 했던것! 

분명 나는 그이에게 영화관 확인까지 해 가며 영화를 예매했는데  

어찌된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오리무중! 

 

이미 영화는 20분이나 진행된 상황인데 어떤 말많은  남자가 어찌나 수다스럽게  

등장을 하는지 설마  주인공은 아니겠지 했는데,... 

주인공이란다. 

 

뭐 어찌된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디스트릭9 이라는 구역에 사는 외계인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 시키기 위해 강제 퇴거 명령을 집행하는 장면은  

좀 정신사납고 무척이나 산만했다.  

외계인의 모습은 꼭 곤충을 확대시켜놓은듯한 모습으로 보기에 편하지 않았고  

가끔 보여지는 끔찍한 장면들이 아마도 18세 이상으로 금을 긋게 한듯하다.

 

어찌되었건 그 말많은 비커스라는 주인공이 강제퇴거명령을 집행하던 그를 벌주듯  

어떤 물체에 의해 점 점 외계생명체로 변화가 되어 가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가끔 코믹하기도 했고 가끔 너무 우스꽝스럽기도 했으며 무척 아이러니한 기분을 들게 한다.

 

하나의 다큐 형식으로 중간 중간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의 인터뷰장면이 등장을 하고  

초점은 점 점 그에게로 잡혀지다가 외계 생명체로 생체실험을 하는 실험실을 보니 

인간이란 존재가 정말이지 극악무도하다는 생각이 들게도 하고  

서로 원수지간이 되어 으르릉 거려야할 거 같은 인간과 외계인이 서로 돕기도 하고  

외계인을 동정하게끔 하는 장면들도 등장을 하고  

비커스가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똑똑한 외계인이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하지만 

또 그 이후로 이 지구는 어떤 위기에 직면할지 알 수 없으므로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지 싶고  

완전히 외계생명체가 되어 버린 채로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장미꽃을 만들고 있는  

그를 보고 있으려니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게도 하는  

이 영화는 후속편을 예고하듯 그렇게 막을 내린다.  

  

뭐 좀 색다른 소재의 영화를 찾는다면 볼만한 영화겠지만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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