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는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요런 가을날 보기에 좋다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소소한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화랄까?

꿈의 대통령을 담아낸 그런 영화랄까?

올해만 두분의 대통령을 떠나보낸 쌀쌀한 우리 가슴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어주는 그런 세명의 대통력이야기다.

때로는 너무 인간적이어서 대통령이 저러면 안되지 하다가도

때로는 너무 인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찐한 감동을 주기도 하는 그런 대통령!

 

일반 사람인 우리가 로또에 당첨된다면 당근 그건 우리 몫이지만

대통령이, 것두 로또에 당첨이 되면 나라를 위해 좋은일에 쓰겠다고 말한 대통령이

로또 대박을 맞는다면 이미 뱉은 말을 주워담을수 없으니 이를 어쩐다?

혹자는 대충 얼마쯤 기부하고 얼마쯤은 개인이 알아서 하면 되지 뭘 그러나 하겠지만

우리의 대통령님은 과연?

두번이나 병원에 실려갔다오면서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대통령이 찾아간곳은

청와대 식탁을 담당한 주방의 장조리장!

과연 돈벼락을 맞으면 죽었을거라는 장조리장의 이야기를 들은 대통령은

어떻게 했을까?

 

이 영화의 가장 큰 핵심인물인듯한 이 조리장은 딱 그 스타일에 어울리는 적역이란 느낌이 드는데 어쩜 그리 말도 구수하게 잘하고 대통령과의 이야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술 술 이야기를 펼쳐내는지 참 맘에 드는 역할이다.

영화의 마지막쯤엔 그가 펴낸 책이 등장하는데 정말 그런 책이 있다면 바로 지를텐데,,,

 

이순재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된 사람은 젊은 대통령 장동건!

그는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참 멋지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그리 근사한 캐릭터가 아닌 가끔은 코믹하고 가끔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더 인간적이고 더 가까이 느껴져서 좋았던 캐릭터다.

지금 나라가 전쟁의 국면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신장을 필요로 하는

국민 한사람이 갑자기 등장을 해 그를 난감하게한다.

그에게도 역시 장조리장은 모든 국민들을 생각하기에 앞서 내옆에 있는 사람을

먼저 돌보라는 말을한다.

 

또한 최초의 여자 대통령 고두심에게는 말썽이 되어버린 남편 임하룡!

임하룡은 언제보아도 참 연기를 잘하는데 몸이 많이 불었다.

그와의 이혼을 생각하기까지 하게된 일련의 사건으로 그녀 역시

장조리장을 찾아가게 되고 그에게서 역시 해답을 얻는다.

그부분에서의 장조리장 이야기를 들으니 참으로 공감이 간다.

고두심과 임하룡의 댄스장면이 코끝을 찡하게 하는데 정말 멋지다.

 

정말이지 대통령의 행복과 우리들의 행복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영화다.

그래서 이가을이 가기전에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가끔 하품이 날 정도로 지루할때도 있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폭소가 나올 정도로 코믹한 장면도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감동적인 장면도 있으니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그냥 보면 좋겠다.

  

나의 별점: 하나에서 다섯까지 왔다리 갔다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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