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미해결 사건 파일 2 - 블랙슬로우프의 야수 셜록 홈즈의 미해결 사건 파일 시리즈 2
트레이시 버렛 지음, 하정희 옮김 / 아롬주니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어릴적엔 추리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이 셜록홈즈 시리즈를
한동안 내내 끼고 살았던 기억이 난다.
그 홈즈의 5대손인 제나와 젠더가 그가 남견 미해결 사건들을
하나하나 파헤쳐나가는 이야기가 과심을 끈다.
제나와 젠더의 첫번째 미해결 사건이었던 사라진 그림을 찾아낸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 야수에 관한 미해결 사건 또한 흥미진진했다. 

제나와 젠더의 알아맞추기 놀이는 홈즈의 후손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놀이로
서로의 추리 실력을 겨루기도 하고 관찰력을 키워주기도 하는데
방학을 맞아 다니러온 블랙스로우프에서 괴물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속 시원히 이야기 해주는 사람은 없고
기억력이 뛰어난 젠더가 문득 홈즈의 미해결 사건파일에서 보았던
야수에 관한 사건을 기억해낸다.

1908년 8월 24일
발가락이 네개 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존재의 발자국과
엄니가 무서운 털복숭이 괴물의 그림과 몇개의 단서와 같은 메모들!
제나와 젠더는 아주 오래전의 기록을 찾기 위해 도서관을 찾지만
이미 그 당시의 기록은 누군가 훔쳐가고 없다.
이 마을에 다시 나타난 괴물이 진짜 괴물인지 아닌지 밝혀내기위해
제나와 젠더는 무서움을 참아가며 추적에 나서는데...
 
왠지 쉬쉬하는 마을 사람들틈에서 엿들어가며 얻은 정보로
이 마을이 과거에 야수의 출현으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안다.
또한 1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그것이 다시 나타나 온마을을 공포에 떨게하고
여기저기 괴물의 흔적들을 남기고 있음을 전해 들은 제나와 젠더는
드디어 사건해결에 착수하게 된다.
 
가끔 들리는 야수의 괴성과 행적들은 독자로 하여금도
'에이!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괴물이야?' 하던 마음을
'아니 정말 괴물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의심스런 맘이 들게 해
끝까지 제나와 젠더를 쫓게 만든다.
주인집 아들인 트래버는 그 괴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용감함을 보여주는데
그가 살짝 미심쩍기도 하고
100년전 사라진 요리사의 후손이 지금집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추적함에 있어 치밀함을 보이기도 하고
사건의 단서가 되는것들을 작은것 하나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으며
아무리 무섭고 두려워도 그것을 극복하며 현장에 뛰어드는 용기와
무엇이건 그냥 허투로 생각하지 않고 귀담아 듣는 제나와 젠더는
드디어 야수의 정체를 밝히게 되는데 뜻밖의 인물이지만
독자로 하여금도 '아~ 맞아, 정말 그런거 같애' 라고 무릎을 치게도 만든다. 

무엇보다 사건을 추적하는 제나와 젠더가 서로 협심하고 머리를 굴리는 모습은
어느 부모나 부러워할 오누이의 모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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