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식객 김명익의 일상다반사
김명익 지음 / 중앙M&B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누군들 풍류를 즐기며 자연의 맛난 먹거리를 마다하겠는가?

김명익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풍류를 즐기는 것이

꼭 곧은 선비나 돈많은 사람들이 하는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의 이야기처럼 차를 마심에 있어서도 그 방법을 생각하기보다

그냥 차를 마시면되는것이고

집안에도 얼마든지 자연을 들여다 놓을수 있단 것에 공감한다.

 

운남성으로 떠난 보이차 기행편을 보며

그의 보이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느낄수 있다.  

보이차를 진정 즐기기 원하는 자는 중국 운남성 자연의 차밭에가서

보이차가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살펴보고 그곳에서 차를 마셔보기를 권한다.

우리처럼 평범한 일반 사람이야 감히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노릇인데

그의 자세한 사진 설명과 보이차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직접 운남성에 다녀온 기분이 든다.

보이차가 좋다는 것은 지난 중국여행에서 들어알지만

그것이 가짜가 많고 진짜는 그 가격이 부담되는 것이니

그곳에서 한번 맛본것만으로도 족하고 살아가지만

언젠가는 보이차를 일상적으로 즐길수 있는 그런 삶을 꿈꾸기는 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보이차네도 둥근 병차, 네모난 전차, 둥근도넛같은 타차,

흐트러진 잎상태의 산차등의 이름을 가진 보이차가 있다는 것도 알았다.

 

차를 가지고 놀다 편을 보며

책의 이곳 저곳 너무나 운치있게 자리하고 있던

도자기들 이야기를 듣는것 또한 참 즐거운 일이다.

실은 우리집 찬장이나 벽장식장에도 각양각색의 도자기들이 모여있다.

그러나 어떻게 쓰면 더 운치있는지를 김명익 그는 더 잘아는듯하다.

항상 짝이 맞지 않고 크고 작은 모양새를 한 그릇들을 불평하기만하는 나와는 다르게 그는 도자기를 너무 너무 아끼고 사랑하며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다.

그러니 그의 집에 가게 되면 아무것도 아닐거 같은 우리집 그릇들도

찬란히 빛을 발할것만 같다.

 

1인밥상과 일품메뉴편을 보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내내 두 무릎을 꿇고 앉아 손님앞에서 바로 바로 자연 음식을 만들어

그의 미소와 함께 내어놓는 깔끔한 음식들은 정말 먹기에 아까울것만 같다.

김명익이란 사람을 다시 봤다고 해야할까?

게다가 자연과 함께 하는 그의 집의 인테리어는 내가 무척 부러워하는 그것이다.

큰 정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연을 맘껏 누리는것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그의 조그마한 창문을 열면 살짝 보여지는 자그만한 정원을 통해 느낄수 있으며

온통 나무로 집안을 고쳐놓은 그의 인테리적 감각 또한 부럽기만 하다.

 

비록 온집안을 그의 집처럼 꾸미지는 못하지만

다기를 세트로 적절히 배치해 음식을 담아 놓기도 어렵지만

차를 제대로 즐길줄도 모르지만

오늘 나는 아이들과 다과시간을 가진다.

 


 
풍류식객 김명익의 일상다반사의 색채가 무척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이 그의 멋이라면 그를 그렇게 인정해주기로 한다.
책을 읽은 나는 나만의 풍류식객을 누리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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