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난 도망갈 거야 (보드북) 보물창고 보드북 1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신형건 옮김, 클레먼트 허드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1월
품절


사실 아가적에 아이들을 데리고 외출을 나가보면
그저 세상 모든것이 신기하기만한 우리 아이들은
지나가던 강아지도 쫓아가고 비둘기도 따라가고
꽃을 보다가 시간가는줄을 모르고 또 흐르는 시냇물에 손을 담그며
소맷부리가 다 적시도록 물장난을 친다.
그렇게 엄마 손을 뿌리치는 아이들을 엄마들은 그냥 두지 않는다.
다칠라 넘어질라 깨질라 그저 불안한 맘으로 쫓아다니는데
이 책속의 토끼도 딱 그런 때인가보다.
자꾸 자기만 돌보는 엄마를 벗어나고 싶어한다.
물고기가 되어 도망가겠다는 아이,

그럼 엄마는 낚시꾼이 되어 아이를 낚아올리고

새가 되어 훨훨 날아가겠다는 아이,
엄마는 나무가 되어 엄마나무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게 만들고

배가 되어 저 먼 바다로 도망가겠다는 아이.
그럼 엄마는 바람이 되어 엄마가 원하는 곳으로 아이를 불어버리고

서커스단에 들어가 공중그네를 타겠다는 아이.
엄마는 곡예사가 되어 살금 살금 아이에게 다가간다.

이렇게 이 책은 검정 스케치로 엄마를 벗어나 도망가려는 토끼의 마음을 예쁜 칼라로 색을 입혀 엄마 품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다.

결국 이래 저래 아무리 엄마를 벗어나 도망가려 해도
엄마품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음을 안 아기는 그냥 도망가지않기로 한다.

아이와 책을 보며 이야기를 끝도 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며 아이와 엄마의 사랑이 더욱 깊어질 수 있는 책이다.

아가야, 네가 어딜 가든 항상 곁에는 엄마가 있단다.
엄마 손 놓더라도 걱정하지 말아.
엄마가 그손 금새 찾아 잡아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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