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집 과학 왕
요한나 본 호른 지음, 황덕령 옮김, 요나스 부르만 그림 / 북스토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아들아이가 이 책을 들고 가더니 한참을 들여다본다.
그럴만도 하겠다.
아이들이 어릴적엔 이것 저것 부서뜨리기를 참 좋아하는데
아마도 그 너머에 존재하는 것이 무언지 궁금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마침 그렇게 쌓여만 있던 궁금증을 풀어줄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우리 집에 존재하는 것들 중
속을 알 수 없어 궁금한 것들의 속을 훤히 들여다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가 집에 들어갈때 가장 먼저 접하는 신기한것이
바로 현관문의 자물쇠와 열쇠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어디서부터 채워주어야할지 아는 센스있는 책이랄까?
 
다 비슷하게 생긴 고 열쇠를 가만보면 들쑥 날쑥 분명 그 차이가 있다.
그런 열쇠를 작은 구멍속에 쏙 집어 넣고 돌리면 찰칵하고 문이 열리니
정말 신기하면서도 그 속이 무척 궁금했을터!
오늘에야 비로소 그 비밀을 알게 되었다.
홈마다 차이가 있어 맞는 열쇠를 넣어주어야
스프링에 의해 그 홈이 같은 위치로 맞춰지고 문이 열린다는 사실!
하지만 요즘은 비밀번호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집이 대부분인지라
조금 더 진화된 내용이 첨가 되었다면 싶다.
그리고 그런 열쇠로 진화하기 위해 그 처음의 시작과
그런 열쇠와 자물쇠를 발견한 사람까지 알려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전자레인지의 원리 또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는데
전자레인지의 뜨거운 열이 물체의 물을 데워주기때문이라는 사실!
그저 뜨거운 열이 음식물을 뜨겁게 해 주는것인준말 알았던 엄마도
이참에 새로운 사실 하나를 덤으로 얻는다.
하지만 접시나 그릇은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듯!ㅠㅠ
 
또 아들이 관심있어 했던 부분이 바로 변기!
변기의 구조를 자세히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직접 확인해 보려고까지 한다.
응가를 하고 시를 하고서도 변기에서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단 사실에 신기해 하던 녀석이
이제야 그 이유를 제대로 알게 되었겠다.
물론 엄마도 항상 말로 설명을 해 주기는 했지만
이렇게 속을 훤히 들여다 보여주는 그림이 있으니 훨씬 설명이 쉽다.
그리고 그 오물이 어디로 흘러 어떻게 되는지까지 보여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이 책은 이외에도 집안에서 흔히 쓰이는 생활용품들의 속을 훤히 보여주면서
과거엔 어땠는지 또 어떤 사람이 만들어 냈는지 등등의
그동안 쌓여있던 궁금증을 채워주기도 하고 또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아마 엄마들은 조금 귀찮아 질지도 모르겟다., 
그림속에 있는 자물쇠니 냉장고니 변기니 하는 것들을 확인한다고
책을 들고 엄마 손을 끌고 여기 저기 집안 구석구석을 쑤시고 다닐게 분명하니까!
하지만 또 그런 모습에 엄마들은 뿌듯하고 행복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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