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쉽게 찾기 Outdoor Books 11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고백하건데
사실 나는 꽃을 좋아하지만 꽃이름을 그리 많이 알지는 못한다.
가끔 내게 누군가가 나도 모르는 꽃이름을 물어올때는 참 민망스럽기도 하고
내가 정말 꽃을 좋아하기는 하는걸까하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기도 하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진선에서 이렇게 쉽게 꽃이름을 알 수 있는 책을 만들어 주니 참 감사할따름이다.
게다가 딱 들고 다니기 좋을만큼의 크기와 무게가 참 마음을 즐겁게도 한다.
 
요즘 적당한 비와 바람 그리고 따가운 햇볕 덕에 여기 저기 한창 꽃들이 만발하는 때여서
길을 걸을때면 왠지 모르게 마음도 몸도 참 가벼워지는것만 같다.
그런데 매해 만나는 꽃이지만 왠일인지 꽃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항상 이름 모를 꽃을 볼때면 궁금증이 꼬리를 길게 늘어뜨리기 일쑤인데
이렇게 반가운 책이 나와 드디어 그 이름들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게 되어 무지 무지 기쁘다.
 
이 책은 꽃이나 풀색깔로 금방 꽃을 찾을 수 있도록  색깔별로 나누어져있다. 
항상 꽃들을 볼때면 그 색이 선명한 노랑이나 분홍의 꽃들의 잔상이 오래남는데
코스모스를 닮기도 하고 해바라기를 닮기도 한 노란꽃의 정체는 무엇인지
또 지난번 양수리에서 인상적으로 보았던 꽃의 이름이 궁금했는데
이 책을 펼치면 그 정체를 알 수 있다 이거지?
아, 왜이리 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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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노란색이니 노란색부분을 펼쳐 살펴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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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노란코스모스가 아닐까 하고 맘대로 그 이름을 추측 했었는데 국화과의 큰금계국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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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꽃술 주위의 색이 무척 진하고 잎이 뒤집어질거 같았던 양수리의 이 꽃 역시 국화과!
그런데 그림이 참 어렵다. 
원추천인국? 루드베키아? 어느 이름으로 불러 주어야할까?
한자이름을 딴것이라면 그 한자도 함께 실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든다.
어? 그런데 또 다른 노란색의 작은 해바라기같은 꽃은 왜 보이질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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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이건 뭐야? 부록? 어디~!
아니 여기에 여름에 보는 다른 계절의 꽃들이 실려있네!
이 책 참 친절하다는 생각에 씨익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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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찾았다.
꽃잎이 멋대로 뻗어 있는듯하지만 왠지 참 이쁜 노란꽃이 삼잎국화란다.
가을꽃 쉽게찾기란 책 69쪽에 수록되어있는가보다. 정말 친절책이네!
삼잎인데 꽃잎이 왜 저리 많을까?  그 삼잎이 아닐까?
어쨌든 이꽃도 역시 국화과다.
그러고 보니 나는 사실 국화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렇게 끌렸었나보다.
 
여하튼 그동안의 수수께끼같은 궁금증이 확 풀리니 너무 너무 기분이 좋다.
그런데 그 이름들이 좀 부르기 쉬운  이름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든다. 
이름 좀 잘 기억해야하는데 이것도 지금은 기억하는데 또 깜빡잊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어때? 이책 한권 손에 들고 다니면 되는걸!
 
[여름 꽃 쉽게 찾기], 너는 이제 내 주머니속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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