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잔치를 벌여 보자 - 조선시대, 그림 2
조정육 지음 / 대교출판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잔치가 열렸단다!

몽유도원도 복사꽃 마을에서 그림잔치 열렸단다!

 

어? 신사임당 그림속 수박먹는 생쥐들도 모였네!

동자견려도속에 저 나귀는 잔치가 싫은걸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더니

고양이 녀석들 참새 쫓다가 진치 늦겠네!

쟤는 또 왜저래? 왜 저렇게 긁는거야?

읔 나까지 근질거리는거 같잖아!

 

인왕제색도 그림속 인왕산 저 아래 집에서 잠시 쉬어갈까?

어? 어디서 딱따구리 소리가 나지?

이건 또 왠 회초리 소리?

서당 학동들이 또 훈장님께 혼이 나고 있구나!

아니 근데 저 고양이는 왜 병아리를 물고 가는거야?

 

소나무 아래의 용맹스런 호랑이를 타고갈까?

에고 이제 초상님의 눈매를 보니 호랑이 보다 더 무섭네!

근데 엄마? 엄마가 언제 미인도 속에 들어가셨어요?

어느새 흰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었을까?

매화꽃이 핀 집에서 따뜻한 봄을 기다려야겠다.

 

앞서거니 위서거니 더 헤엄치는 오리들도

호취도속의 저 나무 위 두마리 매도 함께 그림잔치 구경왔구나!

십장생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과 함께

오래 오래 그림잔치 벌여보자!

 







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면 언제나 그 글자란것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

허나 이 그림잔치를 벌여보자란 책은 글보다는 그림 위주여서

맘껏 그림을 감상하고 또 나름대로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면

아주 커다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어느 그림 전시회를 가게 되면 엄마는 그 그림속에 담긴 뜻을 글자를 읽어

아이가 작가나 그림 제목을 외우고 있기를 바라지만

그것보다 멀찌감치 뒤에 서서 아이와 함께 가만히 그림을 감상하는것이 더 좋으며

그럴때 엄마나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