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임금 만나기!

첫 임금 이야기 ㅣ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1
박윤규 지음 / 보물창고 / 2008년 4월

푸르니의 보물 창고가 아주 큰 맘을 먹었나보다.
아니 어쩜 진작에 이랬어야하는 일들을 미루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빠가 들려 주는 형식의 탐정놀이처럼 펼쳐지는 우리의 역사 파헤치기!
처음엔 책이 너무 두꺼워 더럭 겁을 먹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모르지만 점 점 이 책속에 빠져 들고 있으니
두께가 문제가 될 바가 아니다.
게다가 참 편안하게 들려주는 문체여서인지
어느새 절반을 뚝딱 읽어내려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군 신화와 첫임금의 탄생설화들!
사실 참 미심쩍은 부분들이 너무 많지만
그것을 딱히 믿고 안믿고를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우리 역사의 탄생설화를 믿느냐는
도발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의 문을 연다.

'어라? 이 작가가 도전장을 ?'

언제나 우리의 첫임금들은 번쩍이는 햇살과 무지개와 상상의 동물들과 함께 어딘가에서부터 나타난 알 속에서 탄생을 하고
갑자기 성장을해서는 명석하고 총명함을 두루 갖춘 왕으로 자라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사실 우린 오래된 책을 통해서만 알뿐
어떤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제대로 알기란
그 과거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 사실대로 알기란 하늘에 별따기!
하지만 우린 어떤 형식으로든 과거를 되짚어보고
나름대로 추측해볼수는 있다.

첫임금에 대한 역사적 기록들을 저자와 탐정놀이 하듯
하나하나 풀어헤쳐나가다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들은
우리의 역사를 그저 뜬구름처럼 여기지 않고
정말 우리가 제대로 파헤쳐 알아야할 우리의 역사란 사실을
깊이 인식하게 될듯하다.
더 나아가 우리가 잘못알고 있을지도 모를 역사적 지식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