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네의 겨울 - 4미터 그림책 4미터 그림책 (수잔네의 사계절)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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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미터 그림책의 위력이랄까?

이 책은 정말이지 한번 잡으면 놓지를 못한다.

그림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하나 하나 쫓아가다 보니

또 다른 캐릭터들이 궁금해 못견디고 또 다시 책장의 맨 앞으로 돌아가야하는

돌고 돌고 도는 챗바퀴같은 책이다.

 







 


가만히 길다란 책을 병풍처럼 쭉 펼쳐 놓아도 마찬가지다.

그림 하나 하나를 따라가다보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수잔네의 동네가 가을편처럼 똑같이 펼쳐져 있음을

나무에 예쁜 색으로 물들어 있던 가을 단풍잎이

겨울편엔 모두 떨어져 가지만 앙상하고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트리들이 여기저기 서있다.

똑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니 같은 사람들이 주인공일까 하며

가을편 책을 펼쳐 같은 장면을 찾아 펼쳐보게 된다.






분명 책은 다른 책이지만 서로 관계가 깊은 책인것이다.


공사를 하다 수도관이 터져 분수처럼 물이 솟아오르던 그 땅은 말끔히 공사가 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은 겨울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가을속에 등장한 수잔네 마을 사람들이 맞다.

책장을 넘길수록 겨울이 깊어져 눈꽃송이가 한송이 두송이

마지막 장에서는 펑펑 내려 온세상이 하얗다.

그리고 언덕에서는 스키를 타고 호숫가에서는 스케이트를 타는 마을 사람들을 보니

수잔네는 정말 정말 좋은 동네에서 사계절을 행복하게 사는것만 같다.

 

가만 그럼 수잔은 누구?

책의 뒷표지를 보니 수잔은 없다.

그런데 가만 보니 이 책을 만든이의 이름이 로트라오트 수잔네 베르너다.

아하, 그러니까 지은이의 마을 이야기였다는...

지은이를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그저 수잔이란 아이의 마을이야기인줄 알겠다.

그렇다면 수잔네가 분명 책속에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구비해두어 서로 다른그림을 찾아가며

아이가 정말 재미나게 4계절을 만끽할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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