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설 선생님의 과학 교실 공룡 수업 피클힐 마법학교 2
발레리 와일딩 지음, 켈리 월덱 그림, 이충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 학습서를 자주 접하는 부모로써 이렇게 유익한 책은 정말 반갑고 고맙다.
요즘은 만화가 주류인듯 하다보니 아이들 학습서도 만화가 대세인데
그런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찡그리는 엄마들의 주름을 조금이나마 줄여줄수 있겠다.


마법학교라고 해서 해리포터처럼 아이들이 마법을 배우는 학교인줄 알았다.
계산 착오! 고정관념을 깨자!
정말 엉뚱하고 황당한(어법이 뒤죽박죽인) 선생님이 마법같은 수업을 한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확실해서 아이들의 대화가 재미나고
군데 군데 카툰으로 그려진 만화들이 한눈에 정리를 해주는 느낌이 들며
어느새 머리속이 이미 공룡으로 가득차 공룡박사가 된거 같은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우선 스테고사우루스의 화석을 교실한가운데 놓고 진짜 공룡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겁을 주기보다 조금더 친근하게 느낄 수있도록 머리를 쓰시는 선생님!
공룡이 '안녕, 엄마?'라고 말하니 누가 무서워할까?
또한 아무것도 없는 칠판을 지우개로 지우면 또 다른 공룡이 살아나
칠판을 어슬렁 거리니 아이들이 신기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장난감이라고 생각한 공룡들이 선생님의 손을 벗어나서는 살아 움직이는
존재들이 되어 아이들을 놀래키지만 얼마나 실감날까?
벽장은 또 어떤가! 선생님의 손이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커다랗고 작은 공룡들이 마구 튀어나와 금방이라도 잡아 먹을거 같은데
도로 집어 넣어버리면 그것으로 끝이라니..


스크린없이 창밖을 내다 보기만 해도 옛공룡시대가 펼쳐진채 수업을 한다고 생각해보시라.
이처럼 흥미진진하게 수업을 하는데 누군들 공부한다는 생각을 할까?
그저 영화 한편을 보는듯이 진짜 살아있는 공룡을 보는듯이 그렇게
긴장하고 놀라워하고 기뻐하면서 저절로 공룡에 대한 많은 사실들을 익히니
무조건 외우기만 해야하는 주입식 교육의 현실에 놓인 아이들의 엄마로써
이만한 수업을 하는 학교라면 학원이고 뭣이고 다 그만두고 다니게 하고 싶겠다.

공룡에 대한 지식 또한 우리가 모르는 사실들도 잘못알고 있는 사실들도
그리고 공룡을 연구했던 박사들이나 고고학자들도 만날수 있으니
참으로 알찬 공룡수업을 받게하는 이 책이 정말 정말 좋다.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그렇지 않거나 무조건 강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