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김포의 한적한 시골에 책방을 열고 북스테이를 하게 된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책!
여행을 갈때면 동네 작은책방이나 독립서점, 북카페를 부러 찾아가곤 한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책장이 있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그 특유의 다정한 공기‘(저자의 표현) 때문인지도 모른다. 가끔은 작은 책방 하나 하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어디에 어떤 책방을 해야할까?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작고 소박한 꿈을 꾸게 하는 책이다.
성향도 취향도 다른 남편에게 책방 주인이 되어 주기를 부탁하면서 시작된 온갖 우여곡절과 시골 북스테이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김포에 마땅한 땅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책방을 꾸미기 위해 각지역의 책방을 찾아다니는 수고로움과 드디어 땅을 계약하고 집을 짓고 북스테이책방을 오픈하기까지 과정의 어려움등이 이미 지나온 과거의 이야기지만 결코 쉬운일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번 책을 읽으며 더 반가웠던건 나와 같은 취미를 가졌다는 사실이다. 어느 여행에서 시작된 세계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어린왕자 책 찾기를 하는 사람을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게 되니 더 반가웠다. 그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책 작가의 이야기와 소통하는 이웃 블로거의 책방 이야기도 그렇고 한번도 만나본적 없지만 책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참 많은 공통점들을 발견하게 된다.
성격도 취향도 다른 남편과의 이야기도 참 흥미로웠다. 노래방 기기를 들여놓고 하모니카를 불고 그림을 가르치기까지 하는등 엉뚱하고 뜬금 없는듯 하지만 소신껏 자신만의 스타일로 책방을 꾸려가면서(사실 그냥 흘러가는대로 두는 스타일?) 마을 일에 두팔 걷고 나서며 아내가 벌여놓은 일의 뒷수습을 도맡아 해낸다. 시작은 아내의 소원이었지만 이제는 책방 주인인게 마음에 든다는 남편과 저자는 천생연분이 맞다.
시골 책방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어려움을 토로할때는 그저 안타깝지만 주인장이 없으면 무인책방으로 운영하고 여전히 책방을 순례하며 자신만의 책방과 북스테이를 운영하며 동네 주민들은 물론 책방을 찾아오는 손님들과 소통하며 오래오래 동네 사랑방으로 남아주기를 바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