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을 아름답게 담은 그림책, 다시 나의 숲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하얗게 세고 허리가 구부정해져서 작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존재가 되어 세상에서 떠나가게 된다면 그걸로 끝인걸까요?

머리가 희고 작은 할머니가 아름답고 싱싱한 꽃들을 한아름 안고 있는 책 표지 그림이 넘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할머니의 지나온 생이 꽃처럼 아름다웠을까요? 할머니의 생의 마지막은 어땠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깁니다.

시골 숲가 작은 집에서 태어난 나탈리아, 몸도 마음조 점점 자라 집을 떠나 도시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청춘의 날들을 열정으로 꽉 채우고 나이들어 다시 시골 작은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나탈리아, 점점 더 작아져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집도 유령의 집이 됩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집에 혼자 남아 쓸쓸하고 외로운 나탈리아!

나탈리아의 죽음 이야기가 아닌 너무 작아져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게 되는 이야기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하지만 갈곳 없는 한 남자가 찾아오고 그 집을 자신의 안식처로 삼게 되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한사람의 생애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남아지게 되는 이야기!

마지막 페이지, 숲가의 작은 집에서 안식을 얻은 남자 앞에 놓인 하얀 캔버스에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기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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